조니 뎁 재판 26 - 앰버 허드의 항소가 어려운 이유

LA에 있는 일본 기자의 조니 뎁 vs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 시리즈 26번째입니다.

이거 언제 끝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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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하겠다는 앰버 허드에게 닥칠 냉엄한 현실

출처: https://news.yahoo.co.jp/byline/saruwatariyuki/20220613-00300594

“다음 단계는 항소입니다.” “그녀에게는 절대적인 근거가 있어요.”

엠버 허드의 변호사 일레인 브레드호프트는 현지 시각으로 6월 2일에 출연한 두 군데 TV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선언했다.

그것은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허드가 패소한 다음 날이었다.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의견 기사를 통해 뎁의 명예를 훼손한 대가로, 허드는 뎁에게 1,035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뎁 역시도, 그의 변호사 아담 월드먼이 허드에 대해 했던 말 중 하나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허드에게 2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받았다. 하지만 이번 재판은 완전한 뎁의 승리다. 

지난 4월 12일 모두진술에서 브레드호프트는 배심원들에게 “우리는 이제부터 산더미 같은 증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증거는 잔뜩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심원들은 그러한 증거들과 허드의 증언을 믿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브레드호프트는 배심원들이 SNS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제출하고 싶었지만, (판사에 의해) 기각당해서 내지 못한 증거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항소해서 허드가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유튜브 채널 ‘Law & Crime’에 게스트로 출연한 변호사 매튜 바호마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바호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애초에 항소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장애물이 매우 높은 것이다. 항소하기 위해서는 이전 재판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해야 하는데, 허드는 배심원들의 편견이 오류였다고 말한다. 배심원들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건 가장 안 먹히는 주장이다. 보여주고 싶었지만 기각당했다는 증거가 있었다는 것 역시도, 바호마는 “증거를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사람은 판사다. 만약에 대수롭지 않은 정도의 실수가 있었다고 해도, 어떤 증거를 허용할지 판단하는 데 가장 적합한 사람은 판사다.”라며 그 주장 역시도 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금전적인 문제가 있다. 브레드호프트는 TV 인터뷰에서 허드는 (배상금) 1,035만 달러를 “절대로 못 낸다.”라고 말했는데, 항소를 한다고 치면 아마도 법원 측이 그녀가 지급해야 할 배상금을 보증금으로 내라고 요구할 것이다. 허드가 배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게끔, 전액은 아니더라도 30~40% 정도 (보증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과연 허드에겐 그만한 금액을 준비할 여유가 있을까?

즉, 항소에 도달하기까지가 이미 난관이라는 것이다. 항소가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허드에게 유리할지는 의문이다. 항소에선 배심원들이 없고, 판결하는 건 3인의 판사다. 그들은 엄밀하게 법적인 관점에서 판단한다. 허드는 재판에서 대스타인 뎁이 파워가 세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영향을 받는다고 줄곧 언급했는데, 그런 부분이 개입될 여지는 전혀 없다.

한편 뎁이 허드에게 “항소하지 마라. 그러면 배상금은 안 내도 된다.”라고 제안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추측에 대해, 바호마는 “그렇게 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재판에서 뎁은 관대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줬기 때문이다. 이혼할 때 허드가 원하는 대로 700만 달러를 줬고, 공동으로 산 물건들의 미지급금도 허드의 요구에 따라 모두 자신이 냈다. 허드의 친구와 여동생을 자기 집에 공짜로 살게 해주는 등, 굳이 안 해줘도 되는 은혜를 베풀어왔다. 그 제안(허드의 배상금을 탕감해주는 것)은 “이번 재판을 통해 쌓은 명성에 걸맞고, 또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바호마는 말했다.

허드가 책을 쓰려 한다는 이야기도

그것은 허드에게도 이상적인 전개가 될 것이다. 허드는 재판에서도 “나는 이제 이 일을 잊고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조니가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라며 불평했다. 배상금을 없던 것으로 하고 항소를 포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럴 생각이 없는 듯하다. ‘US 위클리’의 보도에 따르면 허드는 책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기사 가운데, (허드의) 사정을 잘 안다는 관계자는 “그녀는 벌써 (책을 내기 위한) 교섭을 시작했고 무척 기뻐하고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 그녀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요. 그녀는 모든 걸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또 허드는 돈이 전혀 없어서, 돈이 생길 제안을 거절할 처지가 아니라고도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앞으로도 허드는 뎁한테서 폭행당했다며 계속 호소할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녀의 말을 믿고 동정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이번 재판에서 드러났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책을 내자는 출판사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어쨌든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서 만족한다는 뎁에겐 개 짖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긴 해도 상대가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허드에 대해서만큼은 더 이상 ‘관대한 사람’으로 있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27탄 - 앰버 허드, TV에서 말하다. “왜 내 말을 안 믿어주는지 모르겠다.”

https://extmovie.com/movietalk/80414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