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vs 앰버 허드 재판 17 - 아쿠아맨2 허드 분량 줄어든 이유
LA에 있는 일본 기자의 조니 뎁 vs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 시리즈 17탄입니다.
워너브라더스 측 거물이 등장해 진술... <아쿠아맨 2> 제작 근황까지 밝혔습니다. 재판이 장난 아니네요.
1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435636
2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465988
3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482705
4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854200
5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906414
6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938908
7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989332
8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132018
9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310139
10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367112
11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390019
12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431471
13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482542
14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599768
15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698663
16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7788233
첨예하게 대립 중인 재판에 대한 민감한 내용의 기사이니, 이 글의 외부 펌질은 금하고, 타 게시판에는 링크 등으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조니 뎁 재판: <아쿠아맨>이 히트했음에도 앰버 허드가 잘 나가지 못한 사실
출처: https://news.yahoo.co.jp/byline/saruwatariyuki/20220525-00297645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든 앰버 허드는 “스타 배우”가 아니었다. 버지니아주에서 열리고 있는 재판에서 그러한 냉엄한 현실이 드러났다.
4월 11일 시작된 조니 뎁과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에서는 <럼 다이어리>(2011)의 오디션 때 허드의 연기력이 문제시되었음을 뎁이 이미 밝힌 바 있다. 또 뎁과 그의 변호사는 허드가 <아쿠아맨>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건 뎁 덕분이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엔 메이저 스튜디오의 사장과 업계의 베테랑이, 허드가 스타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번 재판은, 허드가 가정폭력 피해의 경험자로서 ‘워싱턴포스트’지에 쓴 기사를 둘러싸고 뎁이 제기한 것이다. 기사 가운데 뎁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가해자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명백하고, 그 기사 때문에 본인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강판당하게 됐다고 뎁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허드도 뎁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맞고소했다. 뎁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아담 월드먼이, 허드가 가정폭력 피해 자작극을 하고 있다며 언급한 탓에 SNS에서 부정적인 게시글들이 급증하여 (자신의) 경력에 악영향을 주었다는 게 허드의 주장이다.
그 쟁점 중 하나가 된 것이 <아쿠아맨 2>이다. (정식 명칭은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이지만, 여기서는 알기 쉽게 <아쿠아맨 2>라고 하겠다.)
SNS상의 네거티브 캠페인의 영향으로, 내년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서 자신의 출연 장면이 대폭 줄었다고 밝힌 허드. “속편에 등장하기 위해서 싸워야만 했습니다.”, “저의 분량이 점점 줄어서 액션 장면 등이 없어져 갔습니다.”, “완성된 작품에 제가 나오는 장면이 남아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등이 허드가 증언한 내용이다. 허드의 에이전트 제시카 코바세빅도 한때 허드가 <아쿠아맨 2> 계약해서 해제당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허드의 역할이 줄어든 것에 관해서도 “영화(<아쿠아맨> 1편)가 공개될 당시에는 다들 만족했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그것밖엔 생각할 수가 없네요.”라며 세간에서 허드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이 원인이라고 진술했다.
<아쿠아맨 2>에서는 여배우 교체도 검토되었다.
하지만 스튜디오 측은 코바세빅에게, 주연배우 제이슨 모모아와 허드 사이에 케미스트리(스크린 속에서의 연기 조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바세빅은 그것이 변명이라고 믿었지만, 스튜디오 측의 증언으로 사실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DC 코믹스 기반 영화 제작사 사장, 월터 하마다
미국 시각으로 5월 24일 화상을 통해 증언한 이는 워너브라더스에서 DC 관련 영화 제작 사장을 맡는 월터 하마다였다. 하마다에 따르면 허드의 역할이 줄어든 건, 월드먼이 제기한 “자작극” 비난이나, 뎁과의 싸움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월드먼이 ‘데일리메일’지에 견해를 밝힌 시기가 2020년이었는데, <아쿠아맨> 제작진은 영화(1편)가 개봉된 2018년 12월 이전부터 허드에 대해 문제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유는 바로 코바세빅이 들었던 대로, 모모아와 허드 사이에 “케미스트리가 없었던 것”. 영화의 후반 작업 중에 그것이 명백해져서, 제작진은 편집과 음악에 공을 들이고, 다른 촬영분을 사용해보는 등, 케미스트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애를 썼다고 하마다는 진술했다.
“영화의 마술, 편집의 힘으로 가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 거죠. 영화를 보시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완성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라고 하마다는 말했다. 허드의 변호사가 “케미스트리가 뭡니까?”라고 묻자, 하마다는 “그것은 그 사람을 스타 배우로 만드는 겁니다. 어떤 때는 금방 알 수 있어요. (허드에게는) 그것이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보통 때보다 힘들었던 후반 작업을 경험한 하마다는, 허드를 그 역할(메라 역)에서 하차시키고, <아쿠아만 2>를 위해 다른 누군가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가 있는 여배우를 고용하는 걸 고려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런 배우 교체를 위한 오디션을 실제로 진행하지는 않았다.
속편에서 허드의 출연 분량이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해, 하마다는 속편은 애초부터 모모아와 패트릭 윌슨(옴 역)에게 초점을 맞추는, 남자의 우정 스토리로 만들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바세빅은 1편이 대히트하여, 허드의 출연료를 더 올려서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할 계획이었다고 말했지만, 하마다는 약속된 이상의 출연료를 허드에게 낼 생각이 없었다고 단언했다. 한편 모모아와는 출연료 재협상을 했음을 인정했다.
<아쿠아맨>(2018)
정말로 크게 주목받았다면 출연 섭외가 많이 왔을 것
하마다 이후에 증언한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 리처드 마크스는 하마다가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말한 것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드가 워너 측과 맺은 것은, 할리우드 업계에서는 ‘옵션 계약’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속편을 만들 때 다시 출연하는 옵션, 즉 선택권은 스튜디오 측에 있다, 라는 계약으로,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즉 속편에 못 나올 경우), 스튜디오는 그 이유를 (배우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50년 동안이나 할리우드에서 스튜디오와 배우들의 계약 협상에 관여해온 마크스에 따르면, 배우들과의 향후 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스튜디오 측이 (출연 안 시키는) 진짜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허드의 옵션 행사에 망설인 이유에 관해, 하마다가 애써 진실을 말한 것이다.
마크스가 뎁을 위해 이번 법정에서 증언한 건 이번이 2번째다. 앞서는 허드가 쓴 ‘워싱턴포스트’ 의견 기사가 뎁의 경력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혔는가에 대해 말했는데, 이번에는 허드가 주장하는, 허드가 입은 타격에 관해 반론하기 위해 다시 출석한 것이다.
허드 측은 <아쿠아맨>이 공개된 2018년 12월, 허드가 스타로서 크게 주목받았다고 진술했지만, 마크스는 그렇게 되는 건 (영화의) 주역이지, 조역이 주목받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정말로 크게 주목받았다면, 잘 나갈 타이밍에 점점 더 좋은 역할의 출연 섭외가 들어왔을 것이고, 그 영화들에 출연했어야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허드의 경우, <아쿠아맨> 이후에 출연한 건 8화 구성의 TV 시리즈 정도. <아쿠아맨>이 히트했지만 허드는 결코 잘 나가지 못했다고 마크스는 시사했다.
<아쿠아맨> 이후 다양한 출연 섭외를 받지 못한 건, 월드먼이 허드가 가정폭력 피해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탓이라는 허드 측 주장에도, 마크스는 맞받아쳤다. 월드먼이 ‘데일리메일’지에 그 이야기를 한 건 <아쿠아맨> 개봉 후 1년 반이 지나서였다. “그 사이에 그녀는 아무런 영화 출연 섭외도 받지 못했잖습니까.”라고 그는 딱 잘라 말했다.
이 재판이 시작된 지 오늘로 21일째, 최종 변론은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 금요일로, 이미 카운트다운 단계에 들어섰다. 증언을 위해 남은 시간은 앞으로 이틀밖에 안 남았다. 현지 시각으로 내일 25일에는 뎁의 과거 연인 케이트 모스의 증언이 있을 예정이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셀러브리티 배틀에, 아직도 더 큰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을까?
18탄 - 앰버 허드가 <아쿠아맨> 역을 맡을 수 있었던 건 역시나 조니 뎁 덕분이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77935554
golgo
추천인 32
댓글 19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한번 갔었는데.....정말 몇년 안된 이 시기에
이렇게까지 극적인 상황까지 도래하게
될 줄은....여튼 너무 아쉽습니다.
더욱이 아쿠아맨 1편을 슈퍼히어로
장르 중에서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
더 그런 듯 합니다.....여러모로 '개탄'의
심정이라는 게 정말 딱인 것 같네요.
아쿠아맨 다시 봐야겠군요. 편집으로 살려냈다니... 대히트작후 후속이 없는게 특이한 사례긴 했네요
유튜브로 저 부분 봤는데 진짜 후덜덜 하더라고요. 전문가 분이 다른 수치까지 들고 오셔서 비호감도 호감도 데이터랑 다른 배우(갤가돗, 젠다야, 모모아..) 비교하는데..솔직히 저기에 끌려나온 다른 배우들이 안쓰러웠습니다. 그 배우들은 뭔 죄래요ㅠㅠㅠ
기사 번역 재밌게 봤습니다!
진짜 후덜덜하겠어요.
분위기도 진짜 신랄하다고 해야 하나요?
저 데이터까지 나온건 엠버 허드 측 증인인 캐슬린 아놀드가 전날 증언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 이기도 했어요.
캐슬린이 계속 엠버허드가 네거티브로 손해봤다..주장했는데 데이터 분석이나 다른 전문가 나온 바람에 그녀의 증언이 신빙성이 없다는 뜻이 됐어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엠버는 재판장에서 저 소리를 다 듣게 됐구요;;
진짜 영화 외적인 곳에서 파열음이 엄청 났나 보네요.
생각은 드는데, 이제 아쿠아맨 1이라는 좋아하는 영화마저
달리 보일까 참으로 걱정이 앞서네요.
2편이 이와는 가능한한 무탈하게......
개봉과 흥행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