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인간의 민낯 <브루탈리스트>
마이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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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민자 서사가 아닌, 한 건축가의 삶을 통해 권력, 착취,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주인공이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가이 피어스 역시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을 장악한다. 초반부는 낯선 시대적 배경과 상징적인 요소들로 인해 몰입이 쉽지 않지만, 후반부는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빠르게 몰아친다.
특히, 인물 간의 갈등이 폭발하는 순간부터는 감정적으로 압도당하는 느낌을 준다. 다만, 강한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정서적 연결이 다소 힘들어질 수도 있다.
<브루탈리스트>는 불완전한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지만, 무거운 주제와 강한 표현들로 인해 부담스럽게 다가올 가능성도 크다.
충격적이라니 더더욱 보고 싶네요.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이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건물 짓고 그러는 것 같던데, 작품 주제와 맞닿아 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