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리더’ 팀 블레이크 넬슨, 17년 만에 MCU 복귀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일본)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인크레더블 헐크〉(2008) 이후 17년 만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로 복귀한 팀 블레이크 넬슨(사무엘 스턴스 / 리더 역)이 다시 이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사무엘 스턴스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처음 등장한 세포생물학 교수다.
영화 후반부, 헐크(브루스 배너)의 혈액이 머리에 흡수되면서 머리가 커지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는 원작 코믹스에서 초인적인 지능을 가진 빌런 ‘리더’로 변할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후 MCU 작품에서 그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

팀 블레이크 넬슨은 이번 복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솔직히, 이번에도 내가 다시 이 역할을 맡게 될 줄은 몰랐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더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며, "케빈 파이기(마블 스튜디오 대표), 네이트 무어(프로듀서), 줄리어스 오나(감독), 그리고 각본가들 덕분에 더 섬세하게 그려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넬슨은 이번 작품 속 ‘리더’가 2008년 당시의 자신이었다면 연기하기 어려웠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당시의 내가 지금만큼 좋은 배우였을지는 모르겠다. 최소한, 지금의 나이와 성숙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었다"

MCU에 다시 합류한 것에 대해 그는 “정말 감사한 기회”라며 감격을 전했다.

"마블은 항상 실력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며, 단순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 안소니 매키를 비롯한 출연진 모두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런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