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울트라맨' 개봉 연기 이유? 안노 히데아키의 고집스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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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성자신'이란 뉴스 사이트에 재밌는 기사가 있어서 옮겨봤습니다.
https://jisin.jp/entertainment/entertainment-news/1965559/
얼마 전 일본서 개봉 연기된 <신 울트라맨> 관련 내용,
<에반게리온> 완결편 일본 개봉 근황,
안노 히데아키의 고집스런 연출 자세 등을 엿볼 수 있는 기사네요.
추가)이 기사에 대한 반박 입장문이 나오면서, 원문 기사는 삭제됐습니다.
참고-> https://extmovie.com/movietalk/63876865
맨 좌측 안노 히데아키, 우측에서 두번째가 히구치 신지
안노 히데아키 <신 울트라맨> “현장 출입금지”! 재촬영 요구에 스태프들 비명
3월 26일, 초여름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신 울트라맨>이 개봉 연기 된다고, 작품의 공식 사이트에서 발표됐다. 사이트에서는 연기 사유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스케줄에 영향이 생겼다고 설명.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미정이며, “스태프가 일심동체가 되어 열심히 제작 중입니다. 부디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코멘트했다.
이 작품의 기획 및 각본을 맡은 이는 안노 히데아키 씨(60). 1995년에 방영되어 일대 붐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톱 크리에이터다.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완결작으로 현재 (일본에서) 개봉 중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이하 ‘신 에바’)도 총감독을 맡은 안노 씨. <신 에바>는 개봉 후 2주일 동안 322만 관객을 모았고, 흥행 수입 49억 엔(약 506억 원)을 기록하는 등, 다시금 사회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안노 씨의 차기작인 <신 울트라맨>에선 2016년 공개됐던 영화 <신 고질라>의 스태프들이 재결집. <신 고질라>에선 안노 씨가 총감독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기획, 각본을 담당하고, 감독은 히구치 신지 씨(55)가 맡는 모양새가 됐다.
사실 이러한 변경은 <신 고질라>의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화근’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극중 고질라가 도쿄에 나타날 때 열린 전문가 회의 장면을 찍을 때였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 9명이 회의실에서 대책을 세우는 장면이었는데, 안노 씨는 아무튼 간에 (카메라) 앵글에 집착해서, 수차례 앵글을 바꾸며 반복해서 찍었죠. 실사영화의 경우 앵글을 바꿀 때마다 조명과 음향도 전부 다시 세팅해야 하는데 말이죠.
거듭되는 재촬영 때문에 아무래도 촬영 현장도 지쳐버리고 말았죠. 게다가 평소 실사영화계에서 활동해오면서, 안노 씨와는 한 번도 같이 일해본 적 없는 스태프들뿐이었고요. 때문에 안노 씨의 무리한 고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 울트라맨>에선 현장에 안노 씨를 들여보내지 마세요!”라고 요구가 속출했다고 하더군요.” (<신 고질라> 제작 스태프)
3월 22일 NHK에서 방송된 <프로페셔널 일의 비결 안노 히데아키 스페셜>에서도 안노 씨의 앵글에 대한 ‘집념’이 엿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신 에바> 제작 중, 스튜디오에서 모션캡쳐라고 불리는, 실제 배우의 움직임을 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일 때다. 처음에는 스태프에게 작업을 맡기던 안노 씨였지만 스스로 좀처럼 납득할 수가 없어서, 스태프가 “이제 됐나요?”라고 물어도 “좀 더 바꿔봅시다.”라며 결코 타협하질 않는다. 결국에는 안노 씨가 직접 휴대폰을 들고서 앵글을 찾는다.
그런 안노 씨에게 스태프들은 “현장 출입금지” 요구를 내밀었지만, 안노 씨에 대한 경의의 마음은 누구도 잊지 않다고, 앞서 이야기한 스태프가 덧붙였다.
“안노 씨가 철저하게 고집했기 때문에 <신 고질라>가 그렇게나 히트한 작품이 됐다고 스태프들도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노 씨의 현장에 힘든 일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많고, 공개됐을 때의 감동은 다른 작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죠. 이번 개봉 연기도 작품을 보다 좋게 만들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변경 경위에 대해 <신 울트라맨>의 제작사인 토호 측에 묻자,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작품에 있어서 최적의 스태프들로 제작하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을 해왔다.
<프로페셔널>에서 안노 씨는 작품에 대한 자신의 ‘고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작품 지상주의라고 할까요. 제가 중심에 있는 게 아니라 중심에 있는 건 작품이기에. 작품에 있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는 거죠. 제 목숨과 작품을 저울질하면 작품 쪽이 더 위이죠. 저는 이러다 죽어도 괜찮으니 작품을 높이고 싶어요.”
안노 씨가 심혈을 기울인 <신 울트라맨>도 분명 또다시 일본을 뒤흔들 것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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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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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대로 결과물이 안좋으면 재촬영을 하는게 보통이어야지 않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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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기뻤던 작품인데...그 만큼 모두의 열정과 안노의 고집의 결과물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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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핀처의 스타일이 떠오르네요.
이번 연기는 코로나로 인한 촬영지장+감독 특유의 깐깐함이 합쳐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