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호이 콴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 촬영 당시 해리슨 포드와의 일화 공개
![카란](http://img.extmovie.com/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05/005/5005.jpg?20241124210242)
배우 키 호이 콴이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1984) 촬영 당시 해리슨 포드와 나눈 특별한 순간을 회상했다.
콴은 최근 영화 러브 허츠 홍보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연한 최고의 액션 장면을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첫 번째로 꼽은 장면은 12세의 나이에 촬영한 <마궁의 사원> 광산 카트 추격 신이었다.
콴은 당시 촬영이 무척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무서웠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그때 해리슨 포드는 어린 콴 앞에 무릎을 꿇고 “괜찮니?”라고 다정하게 물었다고 한다.
이어 “포드는 ‘키, 꼭 기억해. 내가 너를 다치게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해리슨 포드를 더 사랑하게 됐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인디아나 존스가 직접 나를 지켜주겠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키 호이 콴, 액션 장르와의 첫 만남 그리고 연기 복귀
<마궁의 사원>은 콴의 첫 할리우드 영화였으며, 이를 계기로 액션 장르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다. 그는 “영화가 완성된 후, 처음으로 음악과 사운드 효과까지 들어간 작품을 시사회에서 봤다. 13살이었던 나는 완전히 압도당했고, 그때부터 액션 장르를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인디아나 존스>와 <구니스>를 통해 1980년대 할리우드 아역 스타로 떠올랐던 콴은, 아시아계 배우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당시 할리우드 환경 때문에 20대 초반에 연기를 중단하고 영화 학교로 진학했다. 이후 그는 영화감독 왕가위와 함께 조감독 및 무술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카메라 뒤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2022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20여 년 만에 화려한 복귀를 이뤄냈고,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운명 같은 재회, 해리슨 포드와의 오스카 순간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을 수상할 당시, 시상자로 나선 이는 다름 아닌 해리슨 포드였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두 사람은 오스카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사실, 두 사람의 재회는 그보다 몇 달 전인 D23 엑스포에서 먼저 이루어졌다. 콴은 당시를 떠올리며 “수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모인 대기실에서 스태프가 ‘해리슨 포드가 바로 밖에 있는데, 가서 인사할래?’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콴은 긴장된 마음으로 포드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포드가 날 기억할까? 마지막으로 본 게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포드는 콴을 보자마자 특유의 시그니처 표정을 지으며 "너 쇼트 라운드냐?"라고 물었다. 이에 콴은 마치 1984년으로 되돌아간 듯, "네, 인디"라고 대답했다. 포드는 곧바로 콴을 향해 “이리 와”라며 크게 포옹했다.
지금 봐도 벌레 장면은 정말...^^
그리고 살아서 뛰는 심장 꺼내는 등 공포 분위기 장난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