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스포일러 간단 후기
2025년은 마블이 야심차게 준비한 해입니다.
[썬더볼츠*]와 [판타스틱 4]는 예고편과 홍보만 봐도 사활을 건 것이 느껴졌죠.
그리고 2025년의 마블을 여는 작품이 바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입니다.
차기 캡틴 아메리카의 첫 솔로영화인 만큼 위 두 작품들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볼수도 있죠.
하지만 홍보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리뷰 엠바고도 한국 개봉일 다음날 풀린다는 소문을 듣고 "아.... 영화 망친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기대는 내려두고, 의심과 불신, 우려를 가득 채우고 극장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생각보다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향수를 불러오는 클래식한 히어로 영화였습니다.
단점도 있었지만 장점이 더 컸고 성공적인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시작이라고 느꼈습니다.
스티브 로저스가 '굳건한 믿음'이라면 샘 윌슨은 '새 시대의 희망'이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아득히 벗어난 규모의 일도 어떻게든 해결하고 이겨내는 윌슨의 모습은 혼란을 겪고 있는 MCU의 미국에는 큰 희망이 되겠죠.
그렇기에 부제가 '브레이브 뉴 월드' 일지도 모르겠네요.
영화의 주제인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갓 오브 워]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실수들을 바로잡고 어제의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은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면에서 샘 윌슨과 2대 팔콘의 서사,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썬더볼츠의 서사는 정말 좋았습니다.
실수를 통해 배워가는 것이 인간이죠.
아쉬운 점은 CG입니다.
게임 컷씬 같더라구요.
화면도 조금 흐릿하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랑 비슷했습니다.
레드헐크는 나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배경과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저는 굉장히 즐거운 관람이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에 이어 2번째 안타를 친 마블이 계속해서 좋은 행보를 보이면 좋겠네요.
쿠키영상이 있긴한데 안보고 나오셔도 큰 문제 없을 내용입니다.
[썬더볼츠*] 떡밥을 기대했는데 아쉽게 됐네요.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5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