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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월드 - MCU를 탄탄히 지켜온 솔로 시리즈의 몰락

서흐라이흐
102930 5 9

Screenshot_20250211_130345.jpg

처참했습니다

굿즈받는 것도 그냥 안받고 왔습니다

MCU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가장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Mcu 솔로 시리즈 중 지구 세계관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치고 탄탄함과 무게감있던 캡아 시리즈인데

멋진 신세계를 부제로 채용한 것때문인지

격변하는 세계관과 혈청에 대한 고뇌와 심리탐구에 대해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뻔한 킬링타임 팝콘무비가 돼서

토르4편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네요

 

장점

배우의 열연에 더해 의외로 괜찮았던 빌런들

 

레드헐크는 이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해리슨 포드의 열연이 가벼운 이 영화에 조금이라도 무게를 실어줍니다

 

리더도 목소리와 연출이 상당히 흑막의 느낌을 잘 살렸어요

시빌워의 제모 남작의 혈청 브레인업 버전으로

감독의 전작이 스릴러물이어서인지, 리더가 등장할 때 마다

영화의 장르가 바뀌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단점

1.가벼워진 캡틴 아메리카의 무게

샘 윌슨은 후계자로서 부담감을 느끼는 '척'만 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따라가기만 합니다, 에반스의 캡틴은 시종일관 그 캐릭터의 신념에 따른 행동이 올곧음으로 느껴졌는데

마키의 캡틴은 내가 캡틴이니까 일단 좋은게 좋은거니까

해야지! 이런 느낌이에요

시종일관 주변에서 우리 캡틴 멋져, 훌륭해하면서

억지로 2대 캡아를 띄어주는 느낌도 강했습니다

 

2.아무 생각없이 그저 움직이기만 하는 인물들

1번과 비슷한데, 극중 모든 히어로진영 인물들은

사건이 일어나면 생각하기 전에 일단 움직이고 봅니다

오락영화로 빠른 전개를 바랬다면 의도대로 된거겠죠

하지만 너무 빠릅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캐릭터들의

리액션이 나오기도 전에 연속적으로 무언가가 터져버리고

생각을 하기도 전에 연쇄적으로 터지는 사건에 휩쓸리는 느낌이에요, 사건이 캐릭터를 끌고 다녀요

 

3.뿌연 화면 연출

제가 본 극장에서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밝은 배경에서는 화면이 뿌옇고

어두운 배경에서는 칙칙할 정도로 화면이 별로에요

그 공중전에서도 계속 칙칙하고 뿌연느낌이 사라지지 않아요

팔콘앤윈터솔져 1화 비행 액션보다 떨어집니다

워킹데드 보는 줄 알았어요

 

결론적으로 토르4에 이어 캡아 시리즈마저 탄탄했던

솔로 무비의 명성이 무너지고 만 느낌이에요

토르는 1편과 2편이 매우 실망스럽기에 기대감이 애초에 덜했다면 캡틴아메리카는 시리즈가 나올수록 우상향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에반스가 사라진 자리를 안소니 마키 혼자서

대체하기엔 매우 역부족이었다고 느껴지네요

 

71731025242206695eec6e571ee88e04.jpg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레드헐크와의 격돌씬에서 까지

스티브로져스 vs 레드헐크라면 더 쩔었을텐데!

이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싸움이 종결되는 방식도

쉽게쉽게 끝내버리는 최악의 형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퍼스트 어벤져는 어벤져스 개봉 전부터

꽤 매력적으로 감상했고 마블 후속작이 나올수록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져스에 대한 묘사에 재평가되는 부분이 있었고

 

윈솔이 개봉했을 때는 액션신과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캡아의 매력에 대한 재평가가 끊임없이 말이 나왔고

 

시빌워가 개봉했을 때는 말그대로 현실이 mcu가 된듯

캐릭터들간의 격렬한 논쟁이 커뮤니티를 쓸었는데

 

브뉴월은 액션씬도, 의미도, 주제도, 히어로의 매력도

무엇 하나 엉성하게 가지만 칠 뿐 열매를 남기지 못할듯하네요

 

아쉽습니다

이 영화 그대로 놓고 캡틴 아메리카가 에반스의 스티브로져스였다면 매우 매력적으로 녹여낼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리더와도, 사이드와인더와도, 로스장군과도

스티브 로져스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성공적인지

샘 윌슨을 보며... 느낍니다, 샘 윌슨 팬분들에게 죄송한 얘기지만 말이죠. 그는 방패를 들기엔 자격이 너무도 부족했다는 생각만 드네요

 

개인 별점은 5점만점에 2.5점입니다

 

요약: 로다주만큼이나마 크리스 에반스의 빈자리는 거대했다.

(Tmi지만 퀀텀매니아에서도.. 시공간의 정복자 캉과 the man out of time 스티브로져스가 주연이었다면 mcu가 이렇게 무너지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왜 이렇게 이르게 은퇴했어.. 에반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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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5


  • 말리
  •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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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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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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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스티브의 빈자리를 채우는게 쉽지 않겠죠 그리고 샘도 열심히 해야지 되겠죠
23:00
25.02.12.
포뉴저
저는 둠스데이나 시크릿 워즈에서의 에반스를 기다리겠습니다..🥲
23:04
25.02.12.
2등
타노스가 핑거스냅한 이후 관객도 절반으로 줄었다는 유투브 숏츠가 기억나네요.
23:05
25.02.12.
min님
이젠 1세대(토비,휴잭맨등) 2세대(로다주,에반스)를 중심으로 다시 리부트시키는 것말곤 희망이 안느껴지네요... 참
23:12
25.02.12.
golgo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25년 블록버스터 영화맞나 싶었어요
23:13
25.02.12.
profile image
옛날 정치스릴러 느낌나게 일부 장면에서 의도적으로 뿌옇게 한 것 같은데 좀 어정쩡했네요... 캡아 시리즈는 MCU의 근간이자 뿌리였죠 스탠다드를 완전히 올려놔버린, 액션 영화로써도 손에 꼽는 역작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0:23
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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