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마케팅에 낚인 사람 후기 (스포)
예고편, 줄거리 읽어보고 달달한 로맨스라 확신하고 보러갔습니다. 본 분들은 아시다시피 성소수자 관련 영화였고, 이 영화를 통해 던지고자 하는 메세지도 알겠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는 도중에, 또 영화관을 나오면서 "낚였다"는 생각에 화만 났습니다.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게 잘못된 건 아니죠. 당연히 만들 수 있죠. 그런데 예고편, 줄거리를 완전히 잘못 뽑았습니다..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고기 맛집이라고 홍보하는 거 보고 먹으려고 시간, 돈 다 내고 갔는데, 알고보니 다른 음식이 나오는... 맛과 질을 떠나서 이건 속인거나 다름 없죠
이쪽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좋아" 하며 잘 봤다 하고 나올 수 있겠지만, 애매하거나 별다른 생각이 없던 분들은 오히려 반감이 들고 화가 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시간 내서, 티켓값 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기대하며 왔을테니까요.
추가로) 영화에서는 게이 관련 노골적인 장면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처럼 연출된 장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안 그래도 속아서 당황스러운데, 이러한 인식을 "강요" 받는 느낌이라 배로 아쉬웠습니다. 쨋든 저는 영화 보고나서 없던 반감만 괜히 더 생겼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odq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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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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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날 궁금해서 약스포 글을 통해 알고 보러 갔습니다. 영화는 만족했는데요.
아무것도 모르고 예고편 보고 간 분들 완전히 어리둥절했을겁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관객을 더 오게 할까 고민을 많이 해서 내렸겠지만.... 완전한 낚시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참 맘에 들었는데 마케팅 자체가 너무나 아쉽네요
포스터, 예고편 모두 완전 낚시라서 영화 자체가 괜찮더라도 마케팅에 대한 불쾌함은 넘어가기 힘들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전 퀴어영화들이 있는 그대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라이트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파리 이즈 버닝 등
탁월한 역량이 드러나는 걸작들도 있죠
(모든 영화가 그런 건 아니지만)
하지만 퀴어영화라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에
한계가 있어도 그래도 퀴어영화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것도 아니고..)
퀴어영화는 퀴어영화로서 가치를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마케팅은 꽤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것 보다 감추는 느낌이
들기도 했죠…
그래도 대도시의 사랑법은 생각보다
좋게 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