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폴리 아 되 후기입니다. (약스포)
한줄평: 혐오스런 아서 플렉의 일생
조커 방금보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였나 불호였나 치자면 전 호였습니다
뮤지컬부분은 흐름을 끊기보다 잘 이어주는 느낌이었고 화려한 연출이 받쳐줘서 지루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극 중 배경은 한정되있어 분위기 환기가 전혀안되니 영화는 관객을 2시간동안 밑없는 우울의 구렁텅이로 빠트립니다.
이러한 깊은 우울감과 1편 처럼 한번씩 빵빵 터트려 관객을 집중시키는 요소가 없어 호불호가 크게 갈릴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관람평 하나만 보고 팽쳐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인것같습니다. 한번 보시고 이 영화에 대해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ㅎ
밑은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결말부의 약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번 2편은, 1편에서 아서가 극중 여러가지 일로 인해 완전히 미쳐 조커로 변모한 뒤, 머레이를 쏴 죽이고 춤을 출 때 관객은 아서를 욕하던 놈이 드디어 죽었다! 란 통쾌함이 아니라 아서가 조커로 변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을 느껴야 하는게 감독의 의도였던것 같은데 작품이 이런 의도가 아니라 이상한 의도로 왜곡되어 큰 논란이 일어났었죠.
그런 의미에서 감독의 의도를 제대로 고쳐잡는 것 같았습니다. 조커가 아니라 아서 플렉의 이야기를 보여주는거죠.
그리고 결말부는 부제 폴리 아 되의 의미 공유 정신병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조커는 아서 플렉에 한정되지 않는다라는 거죠.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러의미로 화제인 조커: 폴리 아 되, 그럼에도 두번은 보기힘들 것 같습니다. 굉장히 기가 빨리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이런 분위기와 아서 플렉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전부 스포당하기전에 빨리 확인하시러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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