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조커-폴리 아 되 후기
2019년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커의 후속작
조커-폴리 아 되를 보고 왔습니다.
갑자기 세상에 나타나 스타가 된 조커에게 환호하는 사람들과 할리퀸 또한 당신(아서플렉)을 주제로 만든 영화를 재밌게 봤다고 대사를 하는 장면들이 관객과의 경계를 없애주어 마치 조커가 법정에 섰을 때도 실제 재판을 지켜보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러나 법정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차갑게 진행됩니다.
모두가 아서 플렉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냅니다.
결국 허약한 자신의 모습, 아서로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초라한 내면을 얘기해 보지만,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입니다. 감독도 마찬가지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시민들(관객)은 광기서린 조커의 모습에 환호하지만, 아서 플렉(감독)이 스스로 조커를 거부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려는 것처럼요.
배트맨은 나오지 않습니다. 브루스 웨인의 나이대를 고려해야겠지만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하비 덴트도 등장하지만 빌런으로 전락하거나 얼굴 반쪽이 날아가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자기가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검사일 뿐입니다.
조커의 파트너라 할 수 있는 할리퀸 역의 레이디 가가도 처음에는 걸맞는 광기를 보여주는가 하지만 뭔가가 있지는 않았네요. 이후에는 조커의 화끈한 모습에 반했을 뿐인 여성 팬이였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세상에 돌아온 조커와 함께 한바탕 대소동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이게 해놓고...😅
마지막에는 갑자기 아서 플렉을 찌르고 자신의 입 양옆을 조커처럼 한 쪽씩 흉기로 찢는 것처럼 보이는 사이코패스가 나오는데요.
내가 만든 조커(아서 플렉)는 죽었지만 어차피 또 만들어질 다른 영화에서 탄생할 새로운 조커를 보면 되잖아? 하고 말하는 것 같았고
전체적으로 "아서 플렉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핑계로 살인을 한 나약한 범죄자입니다. 조커는 죽었고 쇼는 끝났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세요." 라고 말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영화였네요.
추천인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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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덴트는 폭발 후 얼굴 반쯤 타버리긴 했어요. 카메라 움직일 때 잠깐 보여주죠.
악명높은 아캄수용소에 빌런이 조커 혼자 뿐일리도 없으니까요ㅎㅎ
하비 덴트가 그렇게 많이 다쳤군요. 저는 피만 좀 흘린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조커가 또...
실망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