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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2 개인적인 후기 ( 스포 ○ )

비먼트
40827 5 5

제가 조커 1을 되게 좋아하기도 했고, 2를 보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게되어 글을 또 쓰게 되었네용..ㅎㅎ

 

우선 전 분명 장점도 많은 영화였지만, 단점도 되게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1. 뮤지컬

 

와킨이 꿈에서 조커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이거다. 라고 느껴 조커2를 뮤지컬로 제작했었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 부 까지는 뭐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뮤지컬이라는 소재는 큰 감동은 주지 못하고 오히려 몰입을 해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아쉬웠습니다...

 

2. 할리퀸

 

할리퀸은 개봉전에도 야심차게 준비한 캐릭터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그저 와킨과 노래만 부르다 퇴장한, 큰 감동은 주지 못한 채 끝난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 전편과 맞서는 속편

 

전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조커 1편을 보신 분이라면 당연 여러가지 해석들을 하셨겠지만,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해석거리였던 망상해석은 바로 아니라고 원천봉쇄 되었고, 오히려 2편의 메시지가 자신의 의도가 잘못 전달된 1편을 수정하는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사실 관객입장에서는 충분히 완벽한 1편이였지만, 토드의 입장에서는 1편이 자신의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작품임을 드러낸거죠. 그렇기에 토드는 2편으로 1편의 메시지를 보충합니다.

 

관객들이 느낀 1편의 메시지는 '사람을 괴롭히고 무시해 괴물이 되게 하지말자' 로 보았습니다. 사회에서 구타받고 무시받는 한 인간이 '조커'로 흑화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은 캐릭터에 몰입하고 열광할 수 있었죠.

 

하지만 토드는 2편에서 말합니다. 조커는 그저 허상일 뿐이라고, 조커는 누구나 될 수 있으며, 내면의 작은 사람을 봐달라고,

 

그렇기에 이 영화는 전편의 보였던 아서를 처참하게 짓 밟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결국 2대 조커로 조커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지만, 1편의 엔딩에서 앞으로 아서가 '조커'라는 길을 갈 것을 암시했던 피 발자국은 이제 의미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토드도 분명 1편 제작 당시에는 아서라는 캐릭터는 '조커'로서 나아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만들었겠지만 2편을 제작하며 급 방향을 틀어버리니 1편의 무게감은 사라져만 가죠.

 

전 토드가 1편에서 자신이 관객에게 제대로 메세지를 전달하지 못함을 인정했으며, 2편을 위해 1편을 무시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2편도 장점이 많은 영화였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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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도 흥미롭게 봤지만 1편을 본다면 완벽했던 전편의 기억을 망치지 않기 위해 이 영화를 기억에서 지우고 싶기도 하네요.. 이 후기는 저의 개인적인 후기이며 다른 의견이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세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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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공감가는 해석입니다! 그러다보니 워너가 제작과정에서 분명 옆에서 참견했을텐데 꺾지않고 제갈길 간 토드감독이 대단하네요 새삼 ㅎㅎ
07:34
24.10.02.
profile image
기묭
워너가 터치 안 한 게 신기한데.. 1이 워낙 대박을 쳐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08:12
24.10.02.
golgo
사실 이게 정말 신기해요 ㅎㅎ 1위했으니 믿고 맡긴것 같네요
12:38
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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