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을 보고 (유스포)
라인하르트012
925 3 2
1. 16화까지 다 보고 난 뒤 오랜만에 옛날 드라마 전성기때 봤던 왕초나 극희 같은 거대한 역사드라마가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졸작이라는 평가는 절대 인정하기 힘들어요
2. 왜냐하면 이제는 누구도 기억하기 힘들만큼 오래전 이야기지만 지금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는 악당들도 지독하게 열심히 살기때문에 단한순간도 국민들이 마음을 놓으면 또 이런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경고의 화두같았어요
3. 너무 좋은 연기들이 묻히는 게 아쉽습니다. 특히 저는 안기철 역의 오승훈 배우..그 어떤 과장된 액션이나 제스추어도 없이 현실 대배우인 송강호 앞에서도 무너지지않는 악역으로 후반부를 꽉꽉 죄어주는 연기 너무 좋았어요..물론 저는 강성민 역의 이규형 배우나 주인공이었던 김산 역의 변요한도 좋았지만(특히 1화 피자 연설장면)..후반부는 송강호 아니면 오승훈 정도만 생각났어요..끝내주는 배우라고 생각되게 만들었어요
4. 마지막으로 이렇게 시대 그 자체를 연기해야하는 태산같은 연기력의 송강호를 어디서 만날 수 있습니까..송강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뱀같았고 적을 후려갈길때는 범같았고 마지막엔 태산이 무너지는 모습까지 보여줬어요..
결론적으로 그 어떤 자극적이거나 회자될만한 장면은 없었어도 삼식이 삼촌을 연기한 송강호는 꼭 2024년에 언급되어야할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