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ara:Part 1"에 대한 단상

1996년 크리켓 월드컵의 개최를 앞두고 들떠있던 인도에서 경찰의 긴급 보안 회의가 개최되고, 테러리스트 다야와 예티가 모종의 행보를 보이는것이 감지되고 있음이 보고됩니다. 예티의 인신처를 찾기 위해 밀수꾼들이 사는 해안가의 붉은 바다 마을로 잠입해간 경찰은 그 마을의 노인 레야파에게서 1980년대부터 이어온 데바라 집안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발리우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작들이 나오면 호기심 삼아 보러가기는 하는 편입니다. 근데 여전히 저한테는 좀 안맞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이 영화는 인도판 슈퍼히어로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엉성한 이야기라던지 과장된 액션 등이 헐리우드의 잘 짜여진 액션에 익숙한 저같은 관객에게는 허술하게 보일수 밖에 없긴 합니다. 물론 CG로 도배된 액션의 스케일도 크고 화려한 음향이나 간혹 나오는 발리우드 특유의 댄스씬은 즐길만 하긴 하지만, 왜 이런 이야기를 인터미션까지 넣어가면서 3시간이 넘게 하는것도 모자라 파트 2까지 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긴 해요...ㅎㅎㅎ 주변에서 같이 보던 인도인 관객들이 열광하면서 소리지르고 하는걸 보면 이런게 문화의 차이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