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조커.. 다시 보니 느껴지는 것들
지난주에 조커를 다시 봤었는데 다시 봐도 정말 재밌더라고요.
곧 개봉할 조커 2편을 기다리며 제가 다시보며 새롭게 보였던 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1. 노란 택시
아서(조커)가 도로를 가로지를 때마다 항상 노란 택시와 대치하였는데요,
영화상에서 택시는 총 4번 나왔는데요. 첫번째는 푯말을 훔쳐간 아이들을 뒤쫓으면서 도로를 가로지를 때
건너편 달려오는 택시와 충돌할 뻔 했지만 다행히 서로 부딫히지않고 넘어갑니다.
두번째는 같은층 이웃인 소피를 미행할 때였습니다,
이 때도 도로를 넘어가려다 경적을 울리는 택시를 보고서 멈춘다음, 택시를 먼저 보내준 다음 길을 건너는데요.
저는 이 노란 택시가 아직 아서에게 남아있는 질서, 도덕성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내면의 의식을 나타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후 세번째(형사에게 쫓기는 순간) 장면에서도 도로를 질주하다가 노란 택시와 들이받고 넘어지게 되고, 이번에는 택시의 앞유리가 조커와 부딫히며 금이 가게 됩니다. 이 때는 아서도 마찬가지로 양어머니와 전직장동료까지 직접 죽였으니 내면에 이성이 무너지기 시작했겠지요..
마지막 등장은 머레이까지 죽인 후 체포되어 경찰차로 이송될 때 조커를 추종하는 무리가 구급차를 몰아 경찰차를 들이받는 장면인데요, 이 때는 맞은 편 달려오던 택시까지 덩달아 충돌하면서 이번에는 아예 개박살이 나서 재기불능으로 보일 정도로 전복까지 하게됩니다. 이 때의 아서는 더이상 타인에 대한 도덕성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온전한 조커로 탄생하게 되는 순간이였지요.
촬영지가 뉴욕인만큼 노란택시가 나올 수 밖에 없었겠지만 계속 노란 택시가 등장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 이런 의미를 담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2. 머레이 쇼 로고
이후 제시간에 머레이 쇼에 도착한 조커는 머레이 앞에서 최후의 농담, 자신의 숨겨둔 권총으로 말 그대로 자학 개그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러다 자신의 노트에 적힌 "my death more makes cents tha my life" (내 죽음이 내 삶보다 더 가취?있기를) 문장을 보고서는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행동을 바꾸어 자신이 금융원 3명을 죽인 장본인이라고 폭로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어이없어하는 머레이의 모습과 함께 머리 위에 '머레이 프랭클린 쇼' 로고가 반 잘려나와 KILL처럼 보였는데요. 조커는 이 순간부터 생각을 바꿔 자신을 조롱거리로 삼았던 머레이를 죽이기로 결심하는 순간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영화에 워낙 숨겨진 장치들이 많아서 너무 크게 생각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맥스로 보면 다를 수도 있을테니까요ㅎㅎ
곧 개봉할 후속작 '폴리 아 되'를 기다리며 새롭게 느껴졌던 전편의 모습들을 적어보았는데요.
긴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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