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와일드 로봇 후기(호): 드림웍스 마지막 자체 제작 영화?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상으로!
오늘 오전 명동 CGV 조조로 와일드 로봇 보고 왔습니다.
사전 평가, 특히 로튼 토마토와 팝콘, 메타크리틱과 유저 평가대로 아주 재미있게 보고 왔네요.
1. 스파이더맨 인투 더 유니버스에서 거의 처음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 2D와 3D 사이 중간?이 되는 작화로 된 애니메이션 영화 처음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 것 같네요. 특히, 동물들이 색칠된 것이 페인트칠한 것처럼 보였는데, 원작이 소설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 좋은 접근이었던 것 같아요. 우연히 도서관에서 그 소설을 보게 되었는데, 어린이용 그림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체관람가 영화인만큼, 어린이 그림책처럼 작화를 접근하는 것, 저는 좋았어요.
2. 스토리도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고요. 로봇과 거위(맞죠? 거위?), 그리고 여우가 한 가족처럼 지내고 성장하는 과정, 중간중간...솔직히 장면 좀 더 추가했으면 좋아겠다하는 부분(거위가 진실(진짜 부모가 로봇의 사고로 사망)을 알고 배신감 들었다가 다시 마음을 여는 관련, 여우가 가족의 진정한 일원이 되는 과정 관련)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이라이트 부분들(OST 나오면서 거위 비행 훈련시키는 장면, 로봇이 야생과 이별하는 장면 등)에서...확실히 오랜만에 눈물이 조금 나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눈물이 메말라버린 건지 잘 안 나는 것 같던데.
3. OST, 특히 거위 비행 훈련 장면에서 나온 음악이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브레이브(2012년 픽사 애니, 메리다와 마법의숲) 초반, 메리다가 말 타고 달려가는 씬에 나온 OST가 연상되어서 더 좋게 들리더라고요.
영화 보기 전, 책이 2부작?으로 되어있는 것을 봐서,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박스오피스 잘 나와서 속편 나왔으면 하네요. 그리고 제목에도 썼지만, 와일드 로봇을 마지막으로 자체 제작은 더 이상 안 한다고 들었습니다. 주요 요인이 사기가 떨어졌다(low morale)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상 수상했으면 좋겠네요. 작품도 작품이지만, 오랜만에 드림웍스 사기 올라가게요. 가디언즈 이후로 거의 쭉 암흑기였다고 하고, 몇몇에 의하면 흥행만 했을 뿐, 쿵푸 팬더 4가 암흑기 절정이었다고 하는데, 수상 면에서라도 사기가 올라갔으면 하네요.
아, 그리고, 제가 쿠폰 2장 당첨돼서 본 것이었는데, 그래서 아버지와 같이 보게 되었네요. 보통은 저 혼자만 영화 보고 부모님께서는 영화관 잘 안 보시는 편이셨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아버지, 또는 부모님 두 분 모두와 영화관에서 영화 같이 보는 횟수가 늘어나니까 좋네요. 작년 아버지와 엘리멘탈을 시작으로, 부모님과 서울의 봄(이건 어머니께서 같이 보자고 하셨네요. 하하)과 베테랑 2, 그리고 이번에 또 아버지와 와일드 로봇. 앞으로도 같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하네요.
추천인 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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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말고 이거 봐야겠네요. ㅎㅎ
조커 때문에 많이 묻히는 분위기라 아쉽네요.
더 흥행해줬으면 하네요.
저는 Even Whe i'm not 엔딩크리딧에 나온 노래 너무 좋아서
끝나고 무한 반복했습니다. ㅋㅋ 자막판에 구스라고 한거 보면 거위 맞긴한데,
번역선 기러기라고 하네요. 다른 뜻이 있는건가? 잘은 모르겠습니다 ㅋㅋ
나중에 여유되시면 제 리뷰글 보러 놀러신다면 감사할거 같습니다 ㅎㅎ
부모님과 사이 좋게 보시다니..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