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와 바바라 브로콜리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 10억달러 딜 비하인드 스토리

Jeff Bezos Told Amazon/MGM, “I Don’t Care What it Costs, Get Rid of Barbara Broccoli”
일주일여 전, 마이클 G.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는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의 창작적 통제권을 아마존/MGM에 넘겼다.
이 계약은 성사되었으며, 스튜디오가 이를 위해 무려 10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년간 브로콜리와 윌슨은 본드 프랜차이즈를 이끄는 핵심 인물이었고, 창작 과정의 모든 세부 사항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심지어 크리스토퍼 놀란의 참여도 거절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아마존이 공동 경영자로 합류하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아마존 측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며 머니페니를 주인공으로 한 TV 스핀오프 제작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 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아마존은 MI6의 신뢰받는 비서인 머니페니를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를 ‘마블 스타일’의 스핀오프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안했다. 다른 아이디어로는 CIA 요원 펠릭스 레이터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와 여성 007을 다룬 프로젝트도 있었다. 당연히, 브로콜리와 윌슨은 이러한 기획을 듣자마자 경악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The Wall Street Journal의 보도였다. 기사에 따르면, 브로콜리는 사적인 자리에서 아마존 경영진을 두고 “빌어먹을 멍청이들”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기사를 접한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는 격분했고,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즉시 자신의 팀에 “돈이 얼마가 들든 상관없으니 그녀를 제거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 사태에서 가장 어처구니없는 부분은 아마존/MGM의 스핀오프 기획들이다. 대체 누가 머니페니를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를 보고 싶어 할까? 본드와 관련된 기획 중 가장 기이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브로콜리가 아마존에 격분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아마존은 본드 프랜차이즈가 아직까지도 유효한 이유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본드는 남발되지 않는 몇 안 되는 ‘이벤트 무비’ 프랜차이즈 중 하나다. 몇 년에 한 편씩만 개봉하기 때문에 팬들이 더욱 열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 공식이 완전히 바뀌게 될 듯하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7/bond
* 저런 정도의 아이디어들을 갖고 있다면 이제 본드 프랜차이즈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이게 10억달러에 넘기기 위한 브로콜리의 빅픽쳐였다면? ㅋㅋ
희대의 돈지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