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베테랑 2' 초단평 - 어쩌다 류승완 감독이 이렇게 됐나요
본지는 조금 됐는데 너무 실망이 컸네요.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엉망인 곳 투성이더군요.
나름 오래전부터 국내 액션 스릴러 쪽으로는 거의 탑클래스라고 여기고 팬이었는데, 언제 이정도까지 추락했는지 참 한숨만 나오더군요.
사실 '베테랑'때부터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서도..
총체적 난국이라 불호이신 분들 대부분 말씀하시는 큰 부분만 몇가지 저도 짚어보려 합니다.
오프닝 - 시작부터 이게뭐야 싶었는데.. 설마설마 이대로 마무리짓지마!! 속으로 소리쳤지만 진짜 그렇게 오프닝을 끝내더군요.
그때부터 이미 기대는 70퍼 이상 접었습니다. 사실. 진짜 넷플작품들 외에 근 수년간 본 동류 오프닝들중 최악 오브 최악입니다.
액션은 정해인 혼자서 그나마 찰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본인 캐릭터와 주변상황, 메인 플롯, 개연성 디테일들을 깡그리 무시한 흐름은 보면서 진짜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캐릭터들간의 관계성을 촘촘하고 긴밀히 엮고 타당성을 보여줘야 관객이 몰입이 되는데, 그런게 너무 엉성해서 그냥 군데군데 액션들만 둥둥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스탠스에 팬들 기대감을 한없이 추락시켜 버린 작품으로 기억되게 됐습니다.
제 기억속의 류승완 감독은 아직 2012년 '베를린'에 머물러 있습니다.
돌아와 주세요 류감독님.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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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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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나름 최고였는데 ~~ 평은 안좋아도 흥행은 하고 있으니 아마도 3편은 나올 듯
외국영화 시리즈 재미 없어도 속편이 계속 나오는 게 이해 안 갔는데 1편의 영향으로 평이 호불호 나뉘어도 사람들이 봐서 그런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