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대도시의 사랑법 후기
용산여의도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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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 보고 로멘틱 코메디인줄 알고 봤다가 제대로 똥 밟았다 영화 시작 5분만에 나오고 싶었지만 이게 끝에가선 뭐라할까 싶어서 봤다 150석 정도 되는 영화관에 130석 정도가 찬 것 같은데 20~30분쯤 한 사람이 나가고 바로 따라서 내 옆자리 커플도 나갔다. 나도 따라나가고 싶었는데 이런 혐오스런 영화는 첨인듯
불쾌함으로 시작해 불쾌함으로 끝난다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으면 열등하다는 식으로 보통 사람들을 비하하는 불쾌한 주장이 영화에 아주 강하게 나오고 게이, 여성의 사회적 해방이나 걸크러쉬를 강조한다 잘생기고 누구보다 알파메일인 남자 게이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여성향 포르노까지 결합
담배피는 여자, 문신, 클럽 죽순이에 아무나 만나는 여자 등이 주인공으로 묘사되고 이게 정상이다는 걸 강조한다
꼰대 부장에 대드는 여주인공, 회식 자리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분위기 작살내는 장면, 부장이 라떼는 이라며 노래방에서 말하려고 할 때 노래 부르는 김고은 등등 그냥 요즘 나는 진보적인 사람이야 라고 말하고 싶은 모든 장면을 다 때려박아놨다
마지막 결혼식에서 게이 친구가 미쓰에이의 유돈노미 배드것굿걸을 부를 때 혐오감이 맥스로 차오르는 영화다
영화 내도록 여성의 자궁 모형이 등장하고 아주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처음엔 김고은 장면에서 자궁 모형을 넣어두다가 영화 마지막엔 게이 남자 주인공 장면에서 조차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자궁 모형이 다른 모든 소품이 제외된 상태에서 화면 정중앙에 놓여서 혐오감을 극대화 시킨다
자궁이 아니라 남근이였어도 이정도로 많이 강조해서 보여주면 남녀노소 다 불쾌하지 않을까?
파일럿도 이런 내용이 좀 있었지만 대도시의 사랑법은 정말 극단적으로 혐오스러운 영화였다
오바마 대통령 때까지만 해도 이런 소수자에 대한 존중? 인정이 최우선 가치라 여겨졌던 때가 있는데 세계화 자유무역이 최우선 가치이던 시절과 지금이 달라진 것처럼 대중들이 새로운 주장에 대한 가치 판단이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본다. 성소수자 흡연자 문신이 혐오스러웠던 것은 여전히 대다수가 혐오스럽다 판단했으니 이제 그만 좀 음지에서 조용히 있어줬으면 좋겠다
똥이 혐오스럽게 느껴지니까 가려두는 것처럼 말이다. 괜히 들춰내지말고 얼굴 앞에 들이밀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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