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성채 : 무법지대 (2024) 스포일러 약간.
Bill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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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부분은 영화 앞부분이다.
나홍진감독의 황해 영향을 굉장히 받은 것이다.
머리를 박박 깎고 본토로부터 목숨을 걸고 보트를 타고 잠입한 주인공이 나온다.
추레하고 절박하고 가난하고 늘 긴장해 있고 간절하고
그런 주인공이 나온다.
부유한 홍콩에서 일용직 노동자가 되어 찌끄러기같은 밥을 먹으며
사회의 어둠 속을 떠돈다.
굉장히 황해의 하정우 캐릭터를 닮았다. 외모나 연기나 분위기나 말이다.
나홍진감독의 황해를 연상시키면서도, 홍콩 나름의 분위기도 있어서 영화 앞부분에서 아주 큰 기대를 가졌다.
그 주인공이 범죄와 엮이게 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좋았다. 앞부분이 굉장히 강렬하다.
하지만, 이 주인공이 구룡성채로 들어가면서
영화는 만화가 된다.
영화는 리얼리즘으로부터 만화적인 웰메이드영화가 된다.
아주 잘 만든 만화다. 이것은 인정 안 할 수 없다. 공들여 구석구석 갈고 닦은 그런 영화다. 재미도 있다.
하지만 만화는 만화다.
요즘 트렌드인 리얼한 액션이 아니라,
합을 맞추고 연출된 만화적인 완벽한 액션이다.
영화 처음의 잔혹한 리얼리즘이
중반 이후 "강호의 도리"같은 케케묵은 주제로 바뀌어버린 것이 좀 아쉽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웰메이드 홍콩액션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강추천할 만하다.
추천인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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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0:32
2시간 전
golgo
굉장히 정교하게 연출된 명장면이죠. 하지만, 저는 거기서부터 좀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화려한 액션보다는, 주인공에게 닥치는 잔혹하고 어두운 현실이 더 위주였거든요. 리얼리즘 영화였죠.
20:42
2시간 전
2등
헛 저도 황해의 하정우 생각났어요
후반부가 아쉽더라고요
후반부가 아쉽더라고요
20:34
2시간 전
카란
"강호의 도리"같은 식으로 굉장히 친숙한 주제로 흘러갔죠.
20:43
2시간 전
3등
건물도 멋있고 홍콩 액션 디게 좋더라고요
21:09
2시간 전
다음에 한번 보고싶네요
21:15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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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구룡성채 내부를 구석구석 소개하면서 추격전 벌이는 게 가장 강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