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안 브로디, 오스카 역사상 가장 긴 6분 수상소감

Adrien Brody Had The Longest Speech in Oscar History — Almost Six Minutes
어젯밤, 에이드리안 브로디가 A Complete Unknown의 티모시 샬라메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더 브루털리스트로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런데 수상 소감에서 브로디는 연설을 "짧게 하겠다"고 약속했죠. 거짓말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브로디는 유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자친구 조지나 채프먼에게 씹던 껌을 건넨 후,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에게서 트로피를 건네받았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서는 자신의 커리어를 비롯한 온갖 주제에 대해 장황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연설이 약 4분 정도 지났을 무렵, 브로디는 연주로 끊으려는 시도를 제지하며 "이게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의 수상 소감은 무려 5분 45초로 오스카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브로디는 신과 부모님께 감사를 표한 뒤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며, 더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이 "매우 불안정한 직업"이라며, 자신이 피아니스트로 첫 오스카를 거머쥔 후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브로디는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한 단 여섯 번째 배우가 되었습니다. 말론 브란도, 더스틴 호프만, 잭 니콜슨, 숀 펜, 톰 행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죠. 전설적인 배우들이 즐비한 이 목록에서 브로디의 이름은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브로디는 훌륭한 배우이며, 두 번의 수상 모두 정당한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에는 굴곡이 많았죠. 흔히 오스카 수상이 배우의 경력을 끌어올린다고 하지만, 브로디는 2003년 피아니스트로 수상한 이후 수많은 의문스러운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더 재킷, 프레데터스, 더 익스페리먼트, 백 투 1942, 아메리칸 하이스트, 셉템버 오브 시라즈, 고스티드, 풀스 파라다이스, 에어 스트라이크 같은 작품들이 그 예입니다.
그나마 브로디의 명성을 일부 회복시킨 것은 웨스 앤더슨과의 성공적인 협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편의 작품을 함께했으며, 주연은 아니었지만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피아니스트 이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오스카 수상이 그에게 더 만족스러운 배역을 가져다줄까요? 브로디의 차기작은 S. 크레이그 자흘러 감독의 더 부키 앤드 더 브루이저로, 올봄 촬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리 타마호리 감독의 엠퍼러 촬영을 마쳤으며, 여기서 그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인 카를 5세를 연기했습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3/adrien-brody-had-the-longest-speech-in-oscar-history-almost-six-minutes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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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스트에서 연기 넘 좋았습니다. 몰랐는데 기사 내용대로 이상한 영화도 여럿 찍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