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

정식 출시 제목은 요렇지만 보통은 행복한 남자 알렉산더로 통하는 영화.주말의 명화로 몇번 상영을 해서

요즘도 이 영화를 잊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다.나도 우연히 그런 글을 보고 어떤 영환가 궁금해서

보게 됐으니.가장 큰 이유는 멍멍이가 나온다는 거지만.요즘의 소위 화장실 유머로 점철된 코미디만

보다 이런 고전 코미디 영활 보면 눈이 씻기는 기분이다.지금은 고인이 된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

아저씨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여주는 에바 그린의 어머니인 마를렌 조베르 던데?

음악은 라붐의 블라디미르 코스마.감독은 마르셀의 여름,추억의 이브 로베르.프랑스 일급 영화인들이

모인 셈이다.

알렉쌍~ 호박밭의 호박 다 뒤집어 나욧! 말로만 남편이지 머슴이나 마찬가지인 알렉산더는 새벽부터 밤까지

일,일,일의 연속이다.

그런 그의 친구는 멍멍이 뿐.이 멍멍이는 아티스트의 어기를 능가하는 연기력을 보여준다.비중도 어기를 능가할 정도.

그러다 사고로 마누라,장인,장모 다 죽고 알렉산더는 10년 동안 못누린 휴식을 누린다.장장 3개월을 침대에서만

누워 지내는 그.밥은 당연히 멍멍이가 배달해 준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돌싱인 그를 주위에서 놔둘리 없고 어찌어찌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식장에 못들어와 짖는

멍멍이를 달래는 그에게  신부가 하는 말,알렉쌍~ 멍멍이예요,나예욧! 이말에 정신이 번쩍 든 알렉산더.식장을 뛰쳐

나온다.

아둥바둥 살아 뭐하나 다소 위험한(?) 발상의 이 영화는 웃기기도 웃기고 내용,교훈,강아지를 포함한 출연진들의

연기등 뭐하나 흠잡을데 없는 프랑스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