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 편 - 초간단 후기

(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그때그때 돌아가며 봤군요. 그런 까닭에 스트리밍을 어디서 봤다 하고 딱 쓰기가 애매하네요.) 

귀멸의 칼날이 방영하고, 무한열차 편이 일으킨 광풍이 떠오릅니다. 익스트림무비에도 정말 태풍이 무시로 스쳐 갔던 콘텐츠였습니다.

그에 비하자면 최근 행보는 조용한 게 사실입니다. 저 역시 무한열차 편 보고 반해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만화책 전권을 구입해 봤더랬지요. 잘 만든 콘텐츠는 역시 종류를 가리지 않는구나, 했더랍니다. 

반면 이번 합동 강화 훈련 편은 이전 명성이나 광풍에 비하자면 바람이 좀 잦아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시리즈에 비해 그림체가 조금 동글동글해진 느낌이 들고, 강화 훈련 묘사가 조금 대충대충이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무언가 쉬어가는 소품 느낌의 시리즈였지 않나, 하던 찰나에 어제 8화 "주 결집"으로 이번 시리즈 피날레를 장식했네요.

주 결집은, "역시" 하는 귀칼 특유의 강점이랄지 아니면 특유의 화려함이랄지, 거기에 더해 악과 대결하는 근원적인 권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화였습니다. 밋밋하게 끝날 뻔했던, 개인적으로 몽타주 처리만 하며 넘어가는 듯해서 (시리즈 중 최악이 아닐까 해서)불만이었던 합동 강화 훈련 편이, 8화에서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기대해 주세요, 하는 예고를 내보내는 듯해서 그럭저럭 불만이 상쇄되었더랍니다. 특히 키부츠지 무잔의 압살하는 능력을 단번에 보여주는 피날레이기도 했네요. 

총평. "소품 느낌. 그림체가 조금 변한 느낌. 주에 대한 설명, 그리고 탄지로에 대한 기대 등. 마지막 무잔과 결전에 대한 기대치 상승 등으로 마무리. 다만 귀멸의 칼날 시리즈 중에서는 실제적으로 가장 알맹이 없는 시리즈!"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귀멸의 칼날 특유의 그 칼부림을 마지막까지 화려하게 보여주기를 바라며, 다음 시리즈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