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영화제] 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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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영화제 상영작들 꽤 괜찮네요.
어제도 봤지만 오늘 본 작품들이 더 괜찮아서 소개해 봅니다.
콜걸 / Call Girl
2012년 / 140분 / 드라마, 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미카엘 마르키마인 출연 소피아 카레미르, 요세핀 아스플룬드, 루트 베가 페
르난데스, 페르닐라 아우구스트
1970년대 스웨덴 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불리는 정치 섹스 스캔들에 대한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톤이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랑 비슷한데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영화라
배경이 영국에서 스웨덴으로 옮겨 갔을 뿐 전체적인 느낌이 참 비슷합니다.
다만 '팅커..'쪽은 첩보물이라면 이쪽은 매춘을 중심으로한 정치 스캔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 정도가 다를 뿐.
그래서인지 더 보기 편하더군요. 팅커쪽이 지루하다고 느끼신 분은 화면 톤만보고도 지루하실 수 있지만
보기엔 '콜걸'이 더 수월합니다. 일단 예쁜 여자들이 상반신을 자주 벗고 나오므로...
물론 그와 동시에 늙수구레 아저씨들의 엉덩이도 같이 봐야 합니다 ㅋㅋㅋ
정치 스캔들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주인공에 가까운 인물은
미성년자 콜걸로 전락하는 소년원(죄수 수용소라기 보다는 문제아를 격리 수용하는 보호소?)을 전전하는
이리스라는 14살짜리 소녀입니다.
예쁘긴 한데 하는 짓을 보고 있으면 좀 짜증나는 캐릭터이긴해요.
그래서 좀 더 리얼하달까 …
70년대 배경이라 복장이랄까 소품들을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북유럽이라 그런지 좀 더 세련되었달까
길에 엑셀로즈 같은 애들이 막 걸어다닙니다 ㅋㅋ
소녀가 어떻게 매춘굴로 들어가게 되며 그녀가 상대하는 거물들과 만나게 되는 과정
그리고 이 사건을 파헤치는 한 경찰 이야기까지 해서 꽤 긴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2시간 2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어느나라나 정치인들이 그들의 약점을 숨기는 데는 얼마나 비정하고 발빠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네요.
스웨덴의 이 사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데 잘 검색이 안되네요.
여튼 한 번 보실만한 작품으로 추천드립니다.
우우.. 이것도 챙겨보시는 군요.
저도 가보고 싶었지만 현재 개봉작품들 챙겨보기에도 벅차서... 흑흑 ;ㅁ;
쿨스님 리뷰나 열심히 읽을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