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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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감독이 연출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서른 살 생일을 앞둔 정윤(박주현)은 길거리에서 낯선 남자 준우(재현)에게 6시간 후에 죽는다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정윤은 준우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평소에 알고 지낸 형사에게 이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준우의 말처럼 일들이 하나둘씩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된 정윤은 자신이 죽는 장소에 가 미래에 벌어질 일을 막아보려 합니다.
근 미래를 예언하는 인물을 통해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의 이 작품은 이 상황을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어보이는 연출이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이 부분이 좀 약해보입니다. 주연배우의 연기도 이에 한 몫 하고 있고요. 게다가 많은 관객들이 예상할 수 있는 반전 캐릭터도 아쉽더라고요. 다만 젊은 여배우 기근 현상인 한국영화계에서 박주현이라는 배우가 <드라이브>에 이어 주연으로서 영화를 이끌고 나갈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재밌을듯한 소재를 잘 못살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