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새 2부작, 정보 유출 막는다..루소 형제 "비밀 유지 전략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철저한 보안으로 유명하다. 내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배우들에게도 스크립트 전체를 보여주지 않는 등 강도 높은 보안 정책을 유지해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루소 형제는, 이번에도 새로운 어벤져스 프로젝트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전략을 마련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촬영 준비 중
미국 매체 Collider에 따르면,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봄부터 여름까지 촬영될 예정이며,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2027년 여름 촬영을 앞두고 있다. 각각의 촬영 기간은 약 6개월로 예상된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된다는 것은 곧 파파라치가 촬영장 주변을 포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최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 역시 촬영 현장에서 유출된 사진으로 인해 일부 캐릭터와 스토리 요소가 밝혀졌다. 이에 마블은 이번에는 정보 유출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루소 형제 "비밀 유지 전략이 있다"
루소 형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조 루소는 "우리는 비밀을 지키는 데 능숙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앤서니 루소 또한 "효과적인 전략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 전략은 실내 촬영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조 루소는 "사진을 찍히고 싶지 않다"며 상당 부분을 실내에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앤서니 루소에 따르면 일부 로케이션 촬영도 포함되지만, 보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장소를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공개 계획은 없어.."극장에서 확인하라"
현재 <둠스데이>와 <시크릿 워즈>의 주요 출연진은 대부분 비공개 상태다. 공식적으로 확정된 배우는 안소니 매키(캡틴 아메리카/샘 윌슨)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닥터 둠)뿐이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 소식은 공식 발표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유출되지 않았다.
조 루소는 출연진 공개 여부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 없다. 극장에 가면 알게 될 것"이라며 비공개 전략을 끝까지 유지할 뜻을 밝혔다. 마블이 과연 이 전략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