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을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봉준호 감독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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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잘하는 블랙 코미디 장르의 영화라는 게 계속 보면서 느껴졌고, 블랙 코미디 본분을 다한 느낌의 영화였다. 쓸모 있는 인간과 쓸모가 덜한 혹은 쓸모 없는 인간으로 나뉘고, 어떤 발전을 위해서 아니면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생명이든 중요하지 않았고, 과거 잘 살고 있던 원주민을 백인들이 그들의 땅으로 가서 학살을 했던 것처럼 여전히 인간은 자신의 앞길을 다른 생명체들이 막으려고 하면 싸우고 죽이고 그들을 말살시키고 무언가를 차지하려는 욕망이 가득했고, 집단을 이끄는 자가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고 자기 앞가림만 하려고 하고 보여 주기 식의 행동만 하는 모습 등 영화 곳곳에 블랙 코미디 요소가 가득했다.
그래서 그런 블랙 코미디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물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과하게 표현하는 연출이 많다. 뭔가 이야기가 루즈해질 때쯤 유머, 뭔가 지루해질 때쯤 유머, 이런 식으로 영화를 계속 몰입하게 해줬던 것 같다. 덕분에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가 확실히 물이 올랐고, 마크 러팔로 악역을 맡으면서 '가여운 것들'에 이번에도 잘 소화했고, 나오미 애키나 스티븐 연이나 토니 콜렛도 분량도 어느 정도 있으면서 감초 역할을 잘 해줬던 것 같다.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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