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차스테인 주연 '드림즈', 베를린영화제 평론가 점수 집계 선두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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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Michel Franco's ‘Dreams' Leads Screen Jury Grid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3분의 1을 지나면서 경쟁 부문 작품들의 평론가 점수를 집계하는 Screen Jury Grid가 공개됐다. 현재까지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하는 19편 중 7편이 상영되었으며, 아직 리처드 링클레이터, 라두 주데, 홍상수 등 주요 감독들의 신작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선두를 달리는 작품은 미셸 프랑코 감독의 Dreams로,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을 맡았으며 4점 만점에 3.1점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프랑코 특유의 암울한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의 최근작 Sundown과 Memory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Dreams는 특권층에 속한 백인 여성(차스테인)이 멕시코 출신의 남성 발레 댄서와 금지된 로맨스에 빠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남성이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계에 복잡한 갈등이 얽히게 된다.
Deadline의 리뷰에 따르면, 프랑코는 이번 작품에서 “PC주의의 위선(woke hypocrisy)”을 신랄하게 풍자했다고 한다(무슨 의미인지 분명하진 않지만).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개봉 후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IndieWire, THR, The Guardian, Screen 등 주요 매체에서는 호평을 내놓았지만, The Playlist는 혹평을 가했다.
프랑코의 최근작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추천하고 싶다. 그의 영화는 충분한 논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프랑코의 하네케 스타일의 허무주의적 시선과 냉소적인 인간관계 묘사는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으며, 그를 비판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그의 연출은 확실히 더 정제되었고, 자극적인 요소에 대한 의존도도 줄어들었다고 본다.
업데이트: 가브리엘 마스카로 감독의 The Blue Trail이 3.4점을 기록하며 현재 1위로 올라섰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2/17/michel-francos-dreams-leads-berlinale-screen-jury-grid-updated
한국식으로 pc주의의 위선이 더 적절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