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죠 2> 방영 직전 제작진 인터뷰
'내일'을 기다릴 수 없는 너를 위한 죠의 '10'가지 정보
1. 이번에는 저 새하얗게 타오르는 죠까지 하는건가!?
프로듀서
타카하시 헤이지
죠는 살아있는걸까, 죽은걸까? 오른쪽 일러스트(원작의 마지막 페이지)는 당시(1971년) 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저번 TV의 <죠>는, 도중에 원작을 따라잡았다는 사정도 있어서 '카를로스전'까지 밖에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타카하시 물론 합니다. 왜냐면 '거기'를 그리지 않는다면, 파트 2를 하는 게 의미가 없어요. 즉, 파트 2의 주제는 청춘을 잿더미로 만든 남자 죠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중심은 죠와 요코의 남녀 드라마입니다. 그렇다고 싸구려 '사랑'을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번 애니메이션화에 즈음해 원작자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요코는 뭐예요?"라고. 그랬더니 타카모리 씨는 "나는 여자를 그리는 것이 괴로워서·····" 치바 씨는 "잘 그려내지 못했네"라고 하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2. 캐릭터에 '변화'는 있었던 것인가!?
작화감독
스기노 아키오
파트 1의 방영 개시가, 1970년 4월. 전작의 캐릭터 설정을 손본 것도 스기노 씨죠. 10년이 지났는데, 같은 캐릭터는 그릴 수 있을까요?
스기노 '전작에 가깝게'라고 방송국한테 주문을 받았는데, 그리려고 해도 못 그려요. 이전의 죠의 기분이 되어라, 라고 하는 편이 무리에요(웃음). 서투른 부분이 있었고, 예를 들어 죠로 말하자면 옛날에는 머리털의 부풀림을 계산할 수 없었어요. 그러니까 머리털 느낌이 좀 이상해요. 전체적으로 말하면, 모두 얼굴을 조금 길게 하고, 의식적으로 어른스럽게 해 보았습니다(각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한 것은 위의 표를 참조).
요코 말입니까?! 좋아하네요. 기가 센 점이, 저에게 없는 점이 있고... 저, 여자답지 않은 여자를 좋아하니까요. 노리코와 비교해서 말입니까!? 노리코는 너무 당연하니까, 요코 쪽이 좋아요.(웃음). 죠는 물론 좋아합니다. 원작에는 반했고요. 죠를 좋아하는 점은...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외로운 늑대'라는 점. 저, 애니메이터도 저렇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 라이벌 리키이시는 어떻게 그려질까!?
치프 디렉터
데자키 오사무
파트1 때 후지 테레비에서는 당초, 리키이시의 죽음을 1971년의 1월 상순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방영된 것은 2개월 후인 3월 1일. 팬들의 '조명 탄원'에 방송국이 졌기 때문이죠. 리키이시의 죽음은 그만큼 대단했어요. 거기서 신경이 쓰이는 것은, 이번의 리키이시의 취급입니다.
데자키 이번 테마는 죠가 라이벌이자, 친한 친구이며, 또 '삶의 보람'이었던 리키이시의 죽음의 무게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거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리키이시가 관여합니다. 스토리로는 리키이시가 죽은 데서 시작하지만 죠의 회상으로 '그 리키이시의 사투'도 그리고요. 거기에 요코 말입니다만, 사실을 말하면 리키이시는 요코 속에 살아 있습니다. 처음에 요코의 마음 속에서는, 리키이시가 주인공이었는데, 도중부터 죠가 주인공이 되어 옵니다.
즉, 그녀는 처음에는 리키이시가 죽었다는 사실과 싸웁니다. 하지만, 삶의 희망은 죠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호세 멘도사전 직전 요코의 고백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죠. 이 이야기는 결국 리키이시를 축으로 한 죠와 요코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코 말인가요!? 개인적으로는 가깝다기보다 어렵네요(웃음). 그녀의 매력은 여자 부분을 버리려는 매력일 거예요. 저에게는 노리코가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4. 전작과의 '중복'의 처리는
치프 디렉터
데자키 오사무
이번 스토리는 리키이시를 죽여버린 죠가 '나미다바시'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파트 1의 56화 '되살아난 늑대' 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제대로 원작대로 충실하게 해 나갈 경우, 카를로스전까지 그린 파트 1의 23화분의 이야기가 중복되어 버리게 되는데······
데자키 어수선한 부분은, 생략합니다. 제대로 되면 굉장히 어두운 이야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파트1 때 사실 카를로스전이 어떻게 되냐는 얘기는 '들으면서' 했었습니다. 즉, 원작을 따라잡았던 거죠. 게다가, 원작의 마지막에서 펀치 드렁커가 된 카를로스가 나왔는데, 거기까지 가서 저는 처음으로 그를 '멋진 녀석'이라고 느꼈습니다. 당연히 이번 '카를로스전'은 다르게 그려지겠죠. 어쨌든 이 이야기는 주제가 마지막에 이르러 명확해졌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에서 그리는 방법이 여러 가지 미묘하게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스태프의 변화는!?
프로듀서
타카하시 헤이지
치프 디렉터 데자키 오사무, 작화감독 스기노 아키오라는 콤비는 파트 1과 같습니다. 전작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싶지 않고, 이미 실적이 있는 콤비에 의한, 보다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남기기가 목표입니다. 또, 그 때문에 변두리 아사쿠사의 로케반을 실시하는 등, 충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촬영은 타카하시 히로카타·미술은 오가 카즈오라는 <집 없는 소년>이나 <보물섬>의 스태프가 거의 그대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합이 맞는다'는 것이니까요.
6. 예정으로서는 몇 쿨!?
프로듀서
타카하시 헤이지
애니메이션의 경우, 보통은 2쿨이라고 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하지만 <죠>는 처음부터 4쿨, 52편으로 가는 것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데이터적인 뒷받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률이라는 게 사실 방송을 내보내고 나서 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전에, 裏番組(어떤 인기 프로에 대항하여 같은 시간대에 내보내는 다른 방송국의 프로)과 죠 중에서 어느 쪽을 보십니까, 라고 하는 조사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몇 퍼센트'인지 나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입니까!? 뭐, 20% 내외군요.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이미 52회분에 걸쳐 있습니다. 꼭 기대해주세요.
7. 음악 담당은 누가!?
음악
아라키 이치로
의뢰받고 바로 OK였어요. 내 캐릭터를 사서 의뢰해 준 일에 응하는 것이, 내 삶의 보람이니까요. 죠는 연재 당시부터의 열렬한 팬. 져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순수한 점. 이 위선이 아닌 점이 좋아요. 저도 어느 시기부터 위선으로는 살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웃음). 어쨌든 죠의 생활방식에는 굉장히 공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곡이라고 하면 B면의 주제는 리키이시, A면은 전체적인 이미지입니다. 애니메이션이요? 처음입니다. 근데 상관없네요.
8. 주제가를 부르는 것은!?
오바 타케시
이번 주제가는 한마디로 죠가 가진 야성적이고 와일드한 부분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링 위에서 항상 싸울 숙명인 죠가, 하나하나의 경기에 모든 것을 부딪쳐 연소하는 모습을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쪽인가 하면 슬로우 발라드를 잘했던 저에게는 새로운 타입의 노래입니다만, 아라키 씨가 써주신 이 노래를 계기로 앞으로는 더 다양한 노래를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9. 원작자가 원하는 것은!?
원작
타카모리 이사오
<내일의 죠>의 애니메이션은 아직 반밖에 되지 않않습니다. 이것이 이번 애니메이션화의 가장 크고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죠>의 단행본은 아직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금의 팬이 신선한 감동을 받아 계속 읽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죠를 애니메이션으로 완결시키고 싶습니다.
전작인 죠에서는 주로 액션 장면에서의 불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계 타이틀에도 도전한 적이 있는 다카야마 선수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해, 작화 스탭 전원이 쿄에이 복싱체육관에 견학하러 가는 등, 의도적으로 복싱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성공을 분석합니다.
원작
치바 테츠야
언젠가 '후반'도, 라고 하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애니메이션화에서는,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스태프분들과 충분한 협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그리고 싶었던 죠의 새로운 매력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내가 원작 내에 그린 죠의 상냥함이나, 인간적인 따뜻함 같은 면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의 보충으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기거나 원작의 스토리와 조금 어긋나거나 하는 부분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10. 주목받는 성우 캐스트는!?
"히로인이라는 말에 취해 있습니다." 새로운 시라키 요코로 선택된 다나카 에미 씨의 첫 번째 말이었다.
<내일의 죠 2> 히로인 시라키 요코 역 심사회는, 8월 23일(토) 오후 1시부터 닛폰 TV 남쪽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내일의 죠 2>에서는 히로인 요코가 중요한 역할을 연기한다. 이 요코를 지금까지 없었던 신선한 맛으로 내놓으려고, 프로,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널리 일반공모했다.
'15세부터 30세의 아름답고 청초한 목소리의 소유자'라는 조건으로, 14세부터 30세까지 총 1380명이 응모했지만, 이날 참가한 것은, 서류에 의한 빡빡한 제1차 전형을 통과한 60명(8명은 결석). 2차 전형은 한 사람이 1분씩, 심사위원 앞에서 자기 PR이라는 형태로 진행되어, 이 결과 20명이 남았다.
30분의 휴식 후, 4시부터 드디어 3차 전형으로. 이날 죠 역 나카무라 히데토시 씨(극단 장미좌)를 상대로, 한 명씩 진지하게 요코를 연기한다.
카지와라 잇키(심사위원장), 나카모토 신스케(닛폰 TV PR 부장), 요시카와 죠(닛폰 TV·치프 프로듀서), 다카하시 헤이지(닛폰 TV·프로듀서), 카토 슌조(도쿄 무비·프로듀서), 이이오카 준이치(도쿄 무비), 데자키 오사무(치프 디렉터), 시노자키 요시(각본), 카토 사토시(도호쿠신사) 8명에 의한 심사가 시작됐지만, 좀처럼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
발표에는 뜻밖의 해프닝이 있었다. 너무 열연해서인지 2명이 동점으로 당선되어 버린 것이다. 당선된 것은 다나카 에미 씨(파나·사이언스 21세)와 모리와키 메구미 씨(도호 학원 단기대 연극과 20세) 두 사람.
'어차피 갑을 정하기 어렵고, 다나카 에미 씨를 요코로, 모리와키 메구미 씨도 다른 캐스트로 기용'(타카하시 헤이지)라는 결과가 되었다.
심사위원장인 카지와라 잇키 씨는 '목소리의 질, 청초한 이미지가 마지막 결정 요인이 되었습니다. 원작자로서, 집필 중에는 항상 요코가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다나카 씨의 목소리는 이 이미지에 딱'이라고 강평을 말했다.
훌륭하다. 1380명 중 1명이 되어 빛나는 다나카 씨는, 여배우 경력 2년 반. 후지 테레비의 <대수사선> 등에 출연하고 있었지만, 주역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저, 현대인이라는 타입이 아니니까, 이 역할이 만약 미야자키 요시코짱 같은 캐릭터였다면 절대 안 됐어" "무서운 얼굴의 심사위원이 많았지만"이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근시라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이크만 보고 있었던 게 잘됐나"라고, 꽤 심장이 강한(?) 면도 선보였다.
또 한 명의 여주인공 모리와키 메구미 씨는, "응모 규정의 청초한 목소리라는 것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되다니..."라며 살짝 당황한 기미. 앞으로의 일은 학교 선생님과도 상의해서 결정한다고 한다.
전형을 마치고, "이야~ 어쨌든, 어깨의 짐이 내려간 것 같아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요코 역의 다나카 씨는 내가 그리고 있던 이미지에 딱. 일반 공모를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카토 슌조)
"모두 수준이 높았습니다. 요코가 가지고 있는 기품의 높이. 청초한 이미지. 이 두 가지 점에서 다나카 씨로 결정했습니다. 그녀의 분위기는 요코의 무드와 비슷하겠죠. 성우를 하고 있으면, 점점 얼굴까지 역할과 닮아갑니다. 이게 내 지론이지만, 조만간 그녀도 분명 닮아질 거예요."
(타카하시 헤이지)
훗날, 모리 씨는 노리코 역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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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허리케인.... 명작 중의 명작이죠.
죠가 꼭 죽었단 얘긴 없으니 요코랑 잘 살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