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턴 : 페루에 가다> 감독 '폴 킹'이 아니네요?
<패딩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3편에 해당하는 <패딩턴 : 페루에 가다> 까지만 폴 킹이 감독을 맡아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패딩턴>(2014)과 <패딩턴 2>(2018) 모두 흐뭇하게 감상했던 라이트팬으로서 (이를 모두 '폴 킹'이 연출했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의 감독을 맡지 않은것에 대해 아쉬움이 들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패딩턴> 시리즈의 알록달록하면서 동심을 자극하는 색채와 디자인 그리고 빛 활용 방식을 보면, 어느새 그 세계 속에 푹 빠져 나른해지면서도 역설적으로 활력이 생기더라고요.
<패딩턴> 시리즈는 어떤 정성과 진심이 느껴지고, 또 보는 동안 마음을 온화하게 해주는걸 보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물론 <패딩턴> 시리즈가 제 삶에 영향을 끼쳤다던지, 제 마음을 움직인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의 'Favorite List'에도 없고요.
그럼에도 제가 이 시리즈에 호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패딩턴> 시리즈는 가식과 위선으로 얼룩진 현실에서의 긴장과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고 할까요? 말 그대로 자상하고 젠틀하며 착하고 친절하죠.
궁금하게 만드는 입체적인 매력이나 확실하게 각인되는 치명적인 아우라는 없지만, 따뜻하면서 부드럽고 푸근하면서 편안한 느낌은 확실히 제공해줍니다.
그래서 몽글몽글해지기 위해 <패딩턴> 시리즈를 가끔씩 찾아보고, 그렇게 3편도 기다리는중인데 폴 킹 감독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두갈 윌슨'이라는 분이 감독을 맡았는데, 검색을 해보니까 이게 데뷔작인것 같더라고요.
최근 <웡카>(2023)에서도 그렇고, 폴 킹이 전해주는 안락함에 호감을 갖고있는 사람으로서, 이번에는 그 안락함을 느낄 수 없을것 같아 내심 서운하지만 그럼에도 기다려보겠습니다.
전혀 다른 매력과 느낌을 선사할 수도 있는만큼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잖아요? 오히려 윌슨 감독의 이번 시리즈가 제 취향이 될 수도 있는거고요.
과연 기존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할지, 또 다른 개성을 드러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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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평가들 반응도 나쁘지 않은데, 폴 킹이 아니어서 아쉽다고들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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