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초보의 <중증외상센터(2025)> 리뷰
점점 입소문을 타더니 결국 화제작이 되어버린 <중증외상센터>를 봤습니다.
주지훈 배우는 <조명가게> 이후 또 한번의 히트를 쳤네요.
8부작의 드라마를 정말 순식간에 봐버렸습니다. 그만큼 흡인력이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강한 주인공, 약한 빌런에서 나오는 재미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은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백강혁이라는 강한 캐릭터의 쾌도난마를 보면 속이 시원해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받쳐주는 인물들 양재원, 천장미와의 케미도 즐거웠습니다.
메인 주인공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작가는 일부러 빌런들을 약하게 설정한 것 같습니다.
장애물을 강하게 만들어서 긴장을 이끌어야한다는 기존 드라마 작법에서 벗어나
강한 주인공을 부각시키는 요즘 드라마의 트렌드를 따라갔습니다.
(드래곤볼 스카우터의 기능을 하는...)
그런 점에서의 재미가 지루하지 않게 잘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빈약한 에피소드...?
위에서 말한 지점들의 연장선에서 이 시리즈의 구성이 굉장히 약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메디컬 드라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고 - 위기 - 해결>의 단계가 있어야 하겠지만,
너무 캐릭터의 외적인 행동 플레이에만 의존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 약점이 가장 크게 드러났던 에피소드가 마지막 남수단 에피소드였던 것 같고요.
내적 캐릭터를 통해서 쌓여진 긴장이 없으니 이 작품에서 절정은 '화재사건'으로 억지로 만들어집니다.
아무리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양재원(전 그렇게 생각합니다)이라고 해도 너무나도 급하게 절정을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전략적으로 선택한 구성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윤경호 배우
너무 연기를 잘하시더라고요...
에피소드4는 사실 한유림 과장의 급진적인 전환을 위해 넣은 급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사이의 개연성들을 그냥 연기로 다 메꿔버리는 미친 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천장미와 함께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정도로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는데요.
그냥 멍 때리다가 8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작품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 때 가족들하고 봤는데
재밌게 잘 만들었고... 무협물 고수 같은 주인공이 문제를 다 해결하는 통쾌함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