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감독 존 매티슨, 리들리 스캇 감독 '게으르다' 비판 해명 실패
‘Gladiator II' Cinematographer Tries to Walk Back His Comments Criticizing “Lazy" Ridley Scott
며칠 전, ‘글래디에이터 II’의 촬영감독 존 매티슨이 리들리 스콧 감독을 “게으르다”고 비판하며 “영화감독으로서 변했다”고 언급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고, 스콧의 최근 작품들(‘나폴레옹’, ‘글래디에이터 II’, ‘하우스 오브 구찌’)에 대한 다양한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예상대로, 매티슨은 이제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데드라인을 통해 자신의 비판이 맥락에서 벗어나 잘못 전달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해명에 따르면, 자신이 비판한 대상은 스콧이 아니라 영화업계 전체였다고 합니다.
“제가 말한 건 영화 산업이에요. 정말 게으르죠. ‘게으르고 허술하다’는 표현은 절대 스콧 같은 천재와 연륜 있는 신사에게 쓸 수 없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인터뷰 내용을 잘라내어 스콧 감독과 멀티 카메라 이야기를 붙여놓으니, 제가 그렇게 말한 것처럼 보였어요. 제가 듣고 있던 인터뷰에서 ‘그건 그를 비판한 게 아니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20분 후에나 나온 이야기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부각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매티슨이 아무리 해명하려 해도, 그의 인터뷰 일부를 다시 들어보면 그가 분명히 스콧을 지칭하며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그(he)”라는 표현을 여러 번 사용했으며, ‘글래디에이터 II’와 ‘로빈 후드’에서의 스콧의 작업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습니다. 심지어 “게으르다”는 표현을 제외하더라도, 그는 인터뷰 전반에서 스콧에 대해 꽤 비판적이었습니다.
매티슨은 스콧이 멀티 카메라 방식을 선호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꽤 성급한 면이 있어서 최대한 한 번에 많은 장면을 찍고 싶어 합니다. 이 방식은 촬영에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조명을 한 방향에서만 비출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스콧의 초기 영화들을 보면 조명을 통해 깊이를 만드는 게 중요했어요. 하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지금 방식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는 단지 모든 걸 끝내고 싶어 할 뿐이에요.”
“멀티 카메라 사용이 영화의 질을 더 나아지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약간 ‘급하게, 급하게’ 만드는 느낌이에요. 그에게 그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게 스콧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고, 저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 그는 리들리 스콧이기에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거죠.”
매티슨은 ‘글래디에이터’, ‘매치스틱 맨’, ‘킹덤 오브 헤븐’을 포함하여 총 여섯 작품에서 스콧과 작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 이후 두 사람이 다시 협력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 말과 행동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그게 무서운 점이죠. 하물며 유명인사의 인터뷰 발언에서라면 더더욱.
모든건 작품이 말해 주리라 믿습니다.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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