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스픽 노 이블을 보고
제임스 왓킨스 감독이 연출한 <스픽 노 이블>은 휴양지에서 인연이 된 한 부부의 집에서 휴가를 보내며 펼쳐지는 끔찍한 상황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루이스(맥켄지 데이비스) 부부는 휴가지에서 난처한 상황을 해결해주는 패트릭(제임스 맥어보이)부부와 좋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과 패트릭의 아들도 잘 지내 다음 휴가를 패트릭 부부의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외진 곳에서 전원생활을 패트릭 부부는 루이스 가족에게 근사한 저녁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패트릭은 비건인 루이스에게 고기를 강요하는 등 살짝 강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불편함을 느낀 루이스는 남편과 딸 때문에 참고 휴가를 즐기지만 패트릭이 아들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와 어떤 사건이 벌어진 뒤 패트릭 부부가 자고 있을 때 집을 몰래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루이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패트릭의 집으로 되돌아옵니다.
영화 타이틀처럼 이야기는 악마 또는 인간의 악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절대적인 빌런이 존재하지만 이를 통해 메인 캐릭터가 내재하고 있는 '악'이라는 키워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함께 보여줍니다. 물론 이성적인 인물이라면 이와 맞서 싸우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 이 모습을 주인공이 보여줍니다.
비교적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인데 어쩔 수 없이 제임스 맥어보이의 캐릭터가 <23 아이덴티티>의 인물과 겹쳐져 보였습니다. 그리고 연기법도 비슷해 더욱 덛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전체적인 이야기와 루이스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