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 Polanski's ‘An Officer and a Spy' Finally Screens in the UK

2019년, 로만 폴란스키는 자신의 경력 중 가장 뛰어난 영화 중 하나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몇 달 후에는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감독상까지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여전히 미국과 영국에서 개봉되지 않았습니다.

'장교와 스파이'는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실제로 벌어진 드레퓌스 사건을 다룹니다. 폴란스키는 이 영화를 절대적인 천재적인 솜씨로 만들어냈으며, 오직 거장만이 이처럼 섬세하고 텍스처가 살아있는 영화적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폴란스키의 오랜 촬영 감독인 파벨 에델만(Pawel Edelman)은 시적인 눈으로 이 영화를 촬영했으며, 아름다운 장면들은 자연광으로 채워졌습니다. ‘장교와 스파이’는 법적 절차의 중요성을 경고하는 영화로, 19세기 권위적인 환경이 오늘날의 사회와 섬뜩하게 비슷하다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집단 사고와 군중 정의의 결과를 다룬 현대적인 우화로 의도된 이 영화는 보는 사람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여전히 미국과 영국에서 개봉되지 않았습니다.

영어권의 주요 배급사들은 이 영화를 다루기를 원치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말, 영국 유대인 영화제에서 이 영화의 첫 공개 상영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영국 유대인 영화제의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에서튼(Michael Etherton)은 The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반유대주의 주제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하며, "침묵은 종종 영국 유대인 문화에 대한 검열로 이어지기에, 우리는 예술을 검열하고 싶지 않습니다. 관객이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를 볼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사회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폴란스키는 1970년대 후반의 미성년자 강간 사건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2003년 폴란스키가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배급사들은 여러 시장에서 이 영화를 보자는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스의 하워드 코헨(Howard Cohen)은

"우리가 이 영화를 고려해볼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느낄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수년간 그의 영화를 개봉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당연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에 대해 우리의 양심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 마음속에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교와 스파이'는 베니스와 파리에서 상을 받고 유럽 전역에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볼 기회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예술에 대한 검열은 우리의 문화 속에 있어서는 안 되지만, 여전히 널리 퍼져 있는 현실입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4/10/19/roman-polanskis-an-officer-and-a-spy-finally-screens-in-th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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