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 작품들 3편
도삐
2862 4 5
1. 그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AI의 사랑을 그린 독특한 로맨스 영화로, 촬영뿐만 아니라 연기, 음악 등 모든 요소가 기분을 되게 오묘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크 존즈의 특징이기도 한 파스텔 톤의 화면을 보면 영화 자체가 예쁘다는 느낌도 듭니다. 영화라기보다는 미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2. 애드 아스트라
SF 영화의 탈을 썼지만 사실은 철학적인 내용이 더 많은 작품인데, 이러한 장르의 모호한 경계가 화면에 굉장히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으로 비현실적인 느낌을 조성하는 듯한 미장센이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큰 화면으로 보면 더욱 압도적입니다.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영상미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3.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과는 <인터스텔라>부터 함께했지만, 제대로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 작품은 <덩케르크>라고 믿습니다. 물론 시각적 연출 면에서는 <오펜하이머>가 더 뛰어난 점도 없지 않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덩케르크가 더 좋습니다. (오펜하이머를 영화관에서 봤다면 생각이 달랐을 수도 있습니다)
도삐
추천인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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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0:45
24.08.20.
필름매니아
제가 본 영화 위주로만 썼는데 <렛 미 인>은 아쉽게도 아직 못 봤네요...
나중에 꼭 보겠습니다
나중에 꼭 보겠습니다
11:17
24.08.20.
2등
낮은 채도에서 오는 딴딴함이랄까요, 비비드 컬러가 엄습하기 전 무채색의 세상을 관조하는 맛이 있네요. 컬러풀한 색감에서 이런 느낌을 도출하다니, 아이러니합니다 ㅎ
11:48
24.08.20.
3등
그녀도 호이테마 촬영이군요...다 너무 애정하는 작품인데, 놀란 특유의 냉소적인 세상에 따스한 빛 한줄기를 비추는 연출과 호이테마의 시선이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것같아요
12:45
24.08.20.
촬영이 끝내주었던 작품 중 로저 디킨스의 촬영이 들어간 "비겁한 로버트 포드 제시 제임스 암살"도 생각나네요
블레이드 러너 2049,1917,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와 함께 로저 디킨스 최고의 촬영이라고 생각합니다
16:21
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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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채도와 스웨덴의 풍경이 아주 잘어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