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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모노가타리>의 여자들에 대한 스기이 기사부로 & 나쿠라 야스히로의 이미지

중복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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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xtmovie.com/movietalk/92754640

여기에서 번역했던 게 중복으로 있습니다. 시리즈에서 중간에 하나 빼기도 애매해서 넣었습니다. 이 글에는 없는 후지츠보에 대한 영상은 위 링크의 첫 번째 겁니다.

 

 

IMG_8643.jpeg.jpg

신연재

겐지를 둘러싼 여자들

유가오

 

IMG_6137.jpeg.jpg

 

 휘황찬란한 헤이안 왕조를 무대로 절세의 미청년 히카루 겐지와 개성이 풍부한 6명의 여성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대작 <겐지모노가타리>는 12월 개봉을 목표로 쾌조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6회에 걸쳐 겐지가 사랑한 여자들을 매달 한 명씩 올려, 그 이미지를 캐릭터 디자인 담당인 나쿠라 야스히로 씨는 일러스트로, 감독 스기이 기사부로 씨는 말씀으로 각각 말해줍니다. 

 

 제1화는 유가오. 복잡한 과거를 가진 그녀는 자신의 과거를 밝히지 않고 겐지와의 만남을 거듭합니다. 그러다가 귀신에 홀려 급사. 사랑의 관능의 기미를 포착한 에피소드입니다.

 

 

유가오라는 하얀 여자에 대해서 

스기이 기사부로

 

 영화 속에서 유가오는 거의 자신에 대해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벌써 며칠 밤 당신을 찾아왔죠. 그런데 당신은 한마디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않고, 나에 대해서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요... 왜 그런 것입니까?"라고 겐지에게 말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하얀 박꽃(유가오)이 피는 집의 여자라는 것만, 당신이 잊지 않고 있어 주었으면..."하고 대답할 뿐이다. 짧은 대사를 주고 받던 중 '갓 태어난 아이를 잃었다'는 과거를 갑자기 건드린다. 

 

 <겐지모노가타리>를 읽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근이라는 여자의 말을 통해 딸 하나를 가진 관계의 남자가 있고, 게다가 그 남자의 친족에게 겁을 먹고 숨어서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히카루 겐지가 듣는 대목이 있어서 유가오의 과거를 알 수도 있지만, 영화에서는 전혀 건드리지 않는다.

 

 즉 과거를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여자로 그리고 있다. 항상 누군가에게 겁먹고 살고 있는 여자이기 때문에 꿋꿋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히카루 겐지에게 기대게 되는 그런 약한 여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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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를 둘러싼 여자들

연재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

 

 그윽하고 우아한 인품의 미망인으로 평판이 높았던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는 겐지에게 요구되어 정부가 됩니다. 깊이 생각하는 성격이어서 자주 끊기는 겐지의 방문에 탄식하는 나날. 또 정실·아오이노우에와의 불화로 고민하는 사이에 그 영혼이 빠져나와 아오이노우에를 죽여 버립니다. 그런 인간의 애정의 무서움,슬픔의 상징으로서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는 겐지의 찬란한 사랑의 인생에 깊은 색조를 더해갑니다.

 

 

정열의 불길에 불타는 여자

스기이 기사부로

 

 몸 안에 타고 있는 애정의 불길이 자신의 이성으로는 어쩔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타오르고 만다. 그런 피를 가진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는 그 불길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괴로운 나머지 히카루 겐지에게 신랄한 말을 건네거나 겐지의 아이를 몸에 두른 아오이노우에에게 빙의하기도 한다. <겐지모노가타리>에 등장하는 여성들 중에서는 특히 성미가 강한 여자로 묘사되고 있다. 그 미야스도코로가 원작 독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은 등장인물이라고 한다. 알 것 같다. 개성이 강해서 매력적이기보다는, 자신의 애정의 깊이를 과시하며 괴로워하는 미야스도코로의 모습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미야스도코로처럼 격렬한 불꽃을 태우는 여자는 시대가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적어지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격렬한 애정의 불꽃이야말로 고대의 여자의 자취일지도 모른다.

 

 그 격렬한 불길을 없애려고 미야스도코로는는 사가(嵯峨)인 '노노미야'에 틀어박혀 몸을 정결한 뒤 이세로 떠날 결심을 한다. 영화 속에서 이 '노노미야'에서 겐지와의 이별 장면이 있는데 아름답게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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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소식

 

시대적인 것에서 스태프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이 기모노의 애니메이트. 옷맵시는 어떻게 되는지, 주름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뮬레이션하려고 '나가누마 시즈 기모노 학원'에서 스터디 그룹이 열렸다. 그런데 스태프의 시선은 기모노보다 모델분들에게... 그림 콘티에 따른 모델분들의 실연의 요염함에는 모두 입이 딱 벌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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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편 중에서는 거의 이런 캐릭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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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에 둘러싸인 미야스도코로의 처소. 마고오리 미호코 씨의 미술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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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설정으로부터. 타오르듯 퍼지는 풍성한 머릿결에 격렬한 열정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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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를 둘러싼 여자들

연재 후지츠보

 

 죽은 키리츠보코이를 꼭 닮았다고 하여 테이에게 간청하여 입내한 후지츠보를, 어린 겐지는 어머니의 모습으로서 사모했지만, 그것은 어른이 됨에 따라 이성의 사랑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어느 해 초여름, 겐지는 격렬한 동경을 참지 못하고 마침내 생각에 잠깁니다. 그 후, 밀회를 거듭하면서, 후지츠보는 불의의 아이(훗날의 레제테이)를 출산합니다. 겐지의 끝없는 사랑의 편력은,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단 한사람의 이상적인 여성·후지츠보를 찾는 마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허상에 사랑을 빼앗기는 여자

스기이 기사부로

 

 남자와 여자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상대가, 자신이 나타나기 이전에 자신과 많이 닮은 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일까? 이것은 아마 남자든 여자든 별 차이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을까. 나에게는 실제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상상으로 말할 수밖에 없지만 어쩌면 상대방으로부터 주어지는 사랑을 언제라도 반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행을 짊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주어져야 할 사랑의 절반을 항상 허상에 빼앗기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면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후지츠보가 자신의 의붓아들인 히카루 겐지로부터 구애를 받고 말았다는 것의 마음속에는 이 허상에 빼앗기고 있는 절반의 사랑도 자신의 품으로 되찾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현대식의 지나친 읽기일까? 대체로 <겐지모노가타리> 내에서 후지츠보가 겐지의 어머니인 키리츠보코이와 많이 닮았다고 쓰여 있어도 어디가 어떻게 닮았는지 설명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닮았다는 것을 어떻게 히카루 겐지가 느끼고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 

 

 이 영화 속에서의 후지츠보는 겐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도 여전히 "정말 저라서 그랬을까요... 당신이 찾고 계신 것은..."라고 히카루 겐씨에게 물어야 할 정도로 허상의 존재가 무겁다. 이것은 불행한 만남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지만, "제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라고 외치는 히카루 겐지도, 이 허상의 실태를 파악할 수 없다. 정말이지 남녀의 사랑이라는 감정만큼 인간의 이지로는 어떻게도 풀리지 않는 것은 없지 않을까.

 

 머리를 떨어뜨리고 출가하는 후지츠보, 그것을 알고 츠리도노에서 혼자 춤을 추는 히카루 겐지. 나는 이 씬의 눈을 가능한 한 조용히 내리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타시로 프로듀서는 "후지츠보는 히카루 겐지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고 출가하는 것이 아니야. 사랑을 정신화하려고 결심한 거야!"라고 자기 일처럼 말했다. 과연 후지츠보의 가슴속, 관객 여러분께는 어떻게 다가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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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모양의 장막이 아름다운 후지츠보의 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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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어머니와 아들이면서, 운명의 끈으로 묶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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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설정으로부터. 겐지에게 최고의 여성상은 단순하고 기품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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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를 둘러싼 여자들

연재 와카무라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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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모를 잃고 기타야마에서 길러지고 있던 10살의 와카무라사키를 본 겐지는 비밀리에 연모하는 후지츠보의 모습을 간직한 그녀에게 강하게 매료되어, 저택 이조원에 맞이합니다. 겐지의 손수레에 걸려 이상적인 여성으로 길러진 무라사키는 후에 정실격으로 여겨져, 겐지와 그 특이한 운명을 함께합니다. 겐지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그녀는, 겐지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서 이 이야기의 또다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딸이 여자가 되어가는 변화를

스기이 기사부로

 

 

 아직 어린 여자아이의 장래를 꿰뚫어 보고(?) 자신의 취향대로 완성하려고 히카루 겐지가 생각했는지, 그런 이유가 아니었는지, 영화의 시나리오에서는 토노츄조가 겐지에게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애매해진다. 어느 쪽인가 하면 여성이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 쪽에 흥미를 돌리는 나에게는, 이 부분의 히카루 겐지 씨의 취향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히카루 겐지가 자신을 투영시킨 여성이기 때문에 분신이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론일 뿐, 인간의 생리가 그렇게 형편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런 와카무라사키의 겐지의 거리를 항상 바라보고 있는 대사가 그녀의 존재를 인상에 남긴다. 성숙한 여성 등장인물들 중에서 단 한 명의 어린 처녀인 와카무라사키가, 영화 속에서 다소나마 여자가 되어가는 변화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만...

 

 작화감독인 나쿠라 씨가 미묘한 소녀의 변화를 고심해서 그려주고 있고, 미술 담당인 마고오리 씨가 연령에 맞춘 의상을 입힌다거나,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어 주는 마에다 츠네오 씨가 조명을 다루는 방법을 시끄럽게 주문해서 존재감을 내려 고생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와카무라사키는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고대의 꼬리'를 컨셉으로

음악 호소노 하루오미

 

 음악을 만들기 전에 스기이 감독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느낀 말이 "헤이안 시대는 고대의 꼬리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헤이안이라고 하면 보통 귀족의 미야비 하나로 얘기되지만, 사실은 조몬시대 때부터 쭉 이어진 일본의 풍토, 원풍경이라는 것이 헤이안의 보금자리에도 숨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어둠의 대자연 속에 높으신 분의 저택이 있고, 안과 밖을 바람이 지나다니는 것처럼 자연과 인간의 생활이 매우 밀접해서 지금은 조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직관력이 뛰어난 동물적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상상해서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진지한 눈빛으로, 지금 애프터 레코딩 중

 

 지난 10월 9일(금), 도쿄 신주쿠의 아바코 스튜디오에서 히카루 겐지 역의 카자마 모리오 씨와 후지츠보 역의 오하라 레이코 씨의 애프터 레코딩이 행해졌다.

 

 두 자녀와 <메이플 타운 이야기>나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를 즐기는 카자마 씨는 30년 만의 애니메이션 애프터 레코딩. 

 

"겐지에 대해서는 플레이보이라는 인상이 있었습니다만, 애프터 레코딩을 통해 그 선입견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하나하나의 사랑을 진지하게 하고 있고 매우 상냥합니다. 마지막에 '항상 진짜였다'는 대사가 있는데 이 말을 살릴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겐지의 섬세한 마음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싶네요."

 

 한편 오하라 씨는, 애프터 레코딩은 이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겐지모노가타리>에는 제가 느끼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평면적인 이미지가 없네요. 후지츠보는 매우 포용력이 있는 여성. 그 느낌을 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 덧붙여서 다른 캐스트는 다음과 같이 결정됐다. 

 

무라사키노우에 / 요코야마 메구미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 / 카지 미와코

아오이노우에 / 타지마 레이코

코레미츠 / 야자키 시게루

토노츄조 / 츠카야마 마사네

키리츠보테이 / 노자와 나치

오보로즈키요 / 후부키 슌

유가오 / 하기오 미도리

 

 

IMG_8648.jpeg.jpg

겐지를 둘러싼 여자들

연재 아오이・오보로즈키요

글 / 스기이 기사부로

이미지 일러스트 / 나쿠라 야스히로

 

 좌대신의 장녀로 겐지의 정실이면서, 프라이드가 높은 관계로 여성 관계가 많은 겐지에게 반발해 마음을 통하지 않는 고고한 가인·아오이. 한편 우대신의 6녀로 곧 춘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겐지를 사랑해 버리는, 애경이 넘치는 여인·오보로즈키요. 동등하게 지위는 높으나 대조적인 두 여자는 겐지의 생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등줄기를 쭉 뻗고 있는 여자아오이

 

IMG_6132.gif

 언제나 등을 쭉 뻗은 자세가 아름다운 여자, 히카루 겐지의 정실인 아오이노우에는 그런 여자로서 그려 보았다. 나는 이 등골을 지탱하는 것이 교양 있는 자존심이겠지만, 항상 예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동정한다. 보아하니 아오이노우에는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겐지가 자기 곁에 있어 주기를 바라고도 있고, 부부로서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바라고도 있다. 그러나, 그런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확실히, 등골을 항상 뻗은 자세로 애정이 담긴 대사를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히카루 겐지만 해도 그런 아오이노우에를 귀엽게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도 저도 모르게 다리가 멀어지는 것은, 등을 펴고 있는 것의 괴로움이 보여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내에서 아오이의 출산 후 이 둘이 처음으로 부부답게 화목하게 있는 장면이 나온다.

 

"꿈만 같아요. 당신과 마음도 통하지 않은채로, 아이를 낳아서..."

 

 변함없이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아오이의 가슴에 히카루 겐지의 손이 미끄러져 들어간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살며시 겐지에게 다가가는 아오이노우에. 연출을 하고 있는 이쪽이 마음이 놓이는 장면이다. 그건 그렇고 나쿠라 씨가 그리는 아오이노우에의 단정한 옆모습은 아름답다. 아오이노우에의 자세가 좋다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다가온다.

 

IMG_6123.jpeg.jpg

"아오이는 섬뜩하고 샤프한 성격. 예각적인 헤어스타일을 포인트로"(나쿠라 씨)

 

 

희미하게 겐지를 감싸는 여자오보로즈키요

 

 위험을 알고도 히카루 겐지와의 관계를 가지는 오보로즈키요, 후에 오보로즈키요의 스캔들이 원인이 되어 히카루 겐지는 도읍을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어쨌든 오보로즈키요는 테이의 비가 되는 몸, 우대신파의 정략을 위해서는 소중한 신병이다. 그 소중한 여동생의 마음을 히카루 겐지에게 빼앗긴 것을 알고 고키덴 뇨고가 화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친김에 자기 남편이었던 선제의 마음을 빼앗은 키리츠보의 자식 히카루 겐지를 정치의 표면에서 지워버리자 라고 생각해 내는 고키덴의 정치 감각도 그런 것이다.

 

 그건 그렇고 오보로즈키요와 있을 때의 히카루 겐지가 정말 보통의 남자로 보인다. 다양한 여자들에게 무언가를 계속해서 요구하며 접하는 히카루 겐지가 오보로즈키요에 요구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뭔가 특별한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니, 오보로즈키요라고 하는 여자는 히카루 겐지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게 하지 않는 여자는 아닐까. 오보로즈키요의 이름처럼 희미하게 히카루 겐지를 감싸는 여자, 오보로즈키요는 히카루 겐지로부터 남자의 성을 끌어낸다.

 

 오보로즈키요의 에피소드에 환각의 벚꽃은 흩날리지 않는다. 이 영화 속에서는 히카루 겐지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어머니의 환영으로부터 떨어진 채 접할 수 있는 여성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오보로즈키요와 함께 있을 때의 히카루 겐지가 보통의 남자로 보일지도 모른다.

 

IMG_6126.jpeg.jpg

"오보로즈키요는 좀 위험한 느낌을 의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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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2

  • 카란
    카란

  • 이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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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양질의 글을 꾸준히 올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00:01
1시간 전
profile image 2등
좋은 글 스크랩해놓고 읽습니다
감사합니다!
00:41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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