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매키, 레드 헐크-트럼프 비교 논란에 “제발 진정해” 일침 - ‘가장 무례한 셀럽’ 주장에도 해명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주연 배우 앤서니 매키가 최근 인터뷰에서 다양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레드 헐크가 도널드 트럼프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자신을 "가장 무례한 셀럽"이라고 주장하는 팬의 이야기에도 해명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내 오스카”
매키는 Esquire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하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 오스카 수상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내 커리어에서 너무나 많은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역할이 내 오스카다.”
그는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최소한 4편의 영화(<브라더 투 브라더>, <하프 넬슨>, <뱅커>, <허트 로커>)로 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한 번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마블 솔로 영화 주연 데뷔를 커리어의 중요한 순간으로 여기고 있다.
“이 역할이 주는 기대감과 책임감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내가 호텔을 나설 때 그냥 앤서니 매키로 보는 게 아니다. 이제 난 캡틴 아메리카다”
레드 헐크-트럼프 비교 논란에 일침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미국 대통령으로 등장하며, 후에 레드 헐크로 변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는 레드 헐크가 도널드 트럼프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매키는 "정치적인 논쟁을 피하고 싶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제발 좀 진정하자. 그냥 영화 보러 가자. 우리가 이 캐릭터를 노란색으로 만들었어도 결국 논란이 됐을 거다”
그는 영화가 마블과 캡틴 아메리카의 세계관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큰 스케일과 재미를 갖춘 작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가장 무례한 셀럽?" 논란 해명
최근 몇 달간 SNS에서 매키가 '가장 무례한 셀럽'이라는 주장이 떠돌았다. 특히 한 여성이 매키를 주유소에서 우연히 만났던 경험담을 공유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 여성은 매키가 "엄청 큰 트럭"을 타고 주유소에 나타나 시가를 피우며 팬과의 소통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키는 당시 상황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 주에 정말 안 좋은 일이 많았다. 누군가 내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120통의 부재중 전화를 받았고, 심지어 AI로 만든 살해 위협 메시지도 왔다. 그런 상황에서 주유소에 갔는데, 어떤 여성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나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당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어서 대화를 나눌 여력이 없었고, 그냥 ‘죄송하지만, 지금은 좀 곤란해요’라고 정중히 거절했을 뿐이다”
또한, 그는 해당 여성의 주장에 "주유소에서 시가를 피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누가 주유소에서 시가를 피우겠나?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럴리가 있나”
앤서니 매키는 캡틴 아메리카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며, 레드 헐크와 트럼프의 비교 논란에 대해 "쓸데없는 정치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자신을 "무례한 셀럽"이라고 주장하는 팬의 경험담에 대해 해명하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마블 솔로 영화 주연으로서 최고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