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스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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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케빈 스미스
개봉 연도: 2014년
러닝타임: 1시간 42분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한때 <점원들>로 무려 칸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했었던 케빈 스미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정신 나간 노인이 팟캐스트 진행자인 주인공을 감금하고 바다코끼리로 개조해서 길들인다는 괴상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스미스 본인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들은 썰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 것입니다.
흥행에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기분 나쁘게 만드는 영화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습니다. 실제로도 다 보고 나면 기분이 좀 더러워집니다.
동물만도 못한 인간의 잔인함 같은 걸 주제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수준 낮고 조잡해서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고어한 장면도 좀 있기는 한데 저는 시각적인 불쾌함보다도 저스틴 롱의 짐승 같은 괴성이 더 듣기 불편했습니다. 물론 바다코끼리 분장도 기분 나쁘게 생겼죠.
이 영화에 대해서는 길게 리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굳이 볼 이유는 없지만 궁금하시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잘 만든 영화는 아니고 재미도 없고 불쾌하기만 하지만 이런 영화도 가끔 봐서 나쁠 건 없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