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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입문 (4) 그들의 뜨거운 황혼... - Let It Be 외 6곡/1969~70년

소로롤 소로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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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나는 락앤롤~ - Yesterday 외 6곡/1962~65년

https://extmovie.com/movietalk/49812603

(2) 화려한 예술적 성취!! - All You Need Is Love 외 5곡/1966~67년

https://extmovie.com/movietalk/49814635

(3) 필수 상식과 분열기? - Hey Jude 외 3곡/1968년

https://extmovie.com/movietalk/49831704

(4) 그들의 뜨거운 황혼... - Let It Be 외 6곡/1969~70년

***

 

 

 

드디어, 비틀즈의 마지막 두 앨범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7곡 중 'Come Together'와 'Don't Let Me Down'을 제외한 5곡은 영화 예스터데이에 나옵니다.

이어폰을 끼고! 영상을 틀고! 글과 함께! 즐겁게 감상하세요~^^

 

The-Beatles-Abbey-Road-Album-cover.jpg

'Abbey Road' 앨범 커버 사진

 

많이들 보신 유명한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귀찮아 녹음실 앞 횡단보도에서 촬영한 사진이 수없이 패러디되고 관광명소를 만들 줄이야 ㅋㅋ

혹시 폴 매카트니가 사고로 사망하여 외모가 비슷한 사람이 대신 연기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어보셨나요?

대표적인 증거가 저 사진에서 폴이 혼자 맨발이고 오른발이 앞서있다는 점이라죠 ㅎㅎ

해체를 앞둔 그들이 마지막으로 뭉쳐보자는 마음을 갖고 만든 11번째 앨범 'Abbey Road' 지금부터 감상해 보시죠.

 

오프닝 트랙인 'Come Together'은 원래 마약 전도사로 알려진 심리학자 티모시 리어리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캠페인 송으로 (상대는 로널드 레이건) 존 레논에 의해 작곡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하고 영화 예스터데이에도 나오지 않으나 영미권에서는 많이 알려진 독특한 매력의 곡입니다.

펑키하면서도 나른한 존의 보컬과 끈적이는 폴의 베이스, 돋보이는 링고의 드럼과 마지막 조지의 기타까지

선거 슬로건이었던 'Come together'가 그들의 빛나는 협업으로 탄생하여 회광반조의 시작을 알립니다.

 

 

 

'Something'은 위의 'Come Together'와 함께 더블 A사이드 싱글로 발표되어 빌보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지해리슨의 작곡 능력이 정점에 달한 곡으로 앨범 전체를 대표하는 곡이자 역대 최고의 러브송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Yesterday' 다음으로 많이 커버된 곡이기도 하고요.

사실 조지는 데모를 녹음할 적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멤버들이 금새 진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조지는 늘 폴과 존에 의해 가려지지 않길 원했기에 음악적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갈망했습니다.

영상 속에 나오는 조지 해리슨의 아내 패티 보이드를 기억하십니까? 조지가 그녀를 생각하며 이 곡을 썼다고 하죠.

특히 로맨스 영화인 예스터데이에서도 중요하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년의 조지 해리슨

 

'While My Guitar Gently Weeps'와 'Something'에 이은 조지의 3대 명곡 'Here Comes the Sun'입니다.

비틀즈는 후기에 애플 음반사를 설립했으나 (동명의 IT기업과 상표권 분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업과 거리가 멀었던 그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는 해체를 앞당긴 요인으로 지목받습니다.

이 곡은 역시나 부담을 느끼던 조지가 친구인 에릭 클랩튼의 별장 정원으로 휴식을 취하러 갔다가 작곡했으며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보이저 골든 레코드에 인류 문명을 대표하는 곡중 하나로 탑재하려 하였으나

비틀즈에게 저작권이 없었던 관계로 무산되었습니다.

비틀즈 음악의 저작권에 관해서는 복잡한 이슈가 있으나 저도 세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한번 조사해봐야겠군요.

 

 

 

중년의 폴 매카트니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비틀즈의 해체를 암시하는 메들리입니다.

1:38초까지가 'Golden Slumbers', 3:16초까지가 'Carry That Weight', 끝으로 'The End'가 이어집니다.

앨범 버전의 'The End'에는 각 멤버의 드럼과 기타 솔로가 번갈아 나오며

종결부에 'The Love You Take / Is Equal to the Love / You Make'라는 팬들을 울리는 구절이 나옵니다.

폴 경의 콘서트 엔딩곡으로 자주 불려지며 영화에서는 중간의 'Carry That Weight'가 나옵니다.

 

참고로 'Golden Slumbers'는 일본에서 동명의 소설과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고

이를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한 강동원 배우가 나오는 동명의 영화도 있습니다.

강승윤과 이하이씨가 편곡하여 영화의 OST를 불렀으니 흥미가 있다면 들어보세요.

 

 

 

LetItBe_0.jpg

'Let It Be' 앨범 커버 사진

 

'Let It Be'은 비틀즈의 12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위의 'Abbey Road' 보다 먼저 녹음되었습니다.

따라서 'Abbey Road'를 실질적인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으로 봐야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폴은 1968년, 5개월 간의 White 앨범 세션이 끝난 후 멤버들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공연의 재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의 환각적이고 진보적인 음악에 대한 반발로 락 뮤지션들 사이에서 'Back to Basics' 물결이 일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오버더빙이 자제된 새 앨범 'Get Back'과 라이브 투어를 준비하며,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1969년 1월, 라이브 리허설을 진행하였으나 폴을 제외한 멤버들은 전혀 적극적이지 않았고

불화 끝에 조지가 임시 탈퇴했다가 결국 라이브 투어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재합류합니다.

1월 30일, 영화 촬영을 위해 애플 음반사의 옥상에서 2년 반만이자 비틀즈의 마지막 라이브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앨범 수록곡의 변경과 영화 제작과의 연계 등으로 인해 'Get Back' 앨범의 발매가 늦어지는 사이

비틀즈는 마지막 'Abbey Road' 앨범 녹음과 발매를 끝마쳤고 1969년 9월, 존은 비공식적으로 멤버들에게 결별의 의사를 밝힙니다.

1970년 4월 9일, 폴은 밴드 내에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인터뷰를 했고

다음날 잡지 헤드라인의 '폴이 비틀즈를 탈퇴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 밴드는 공식적으로 해체됩니다.

 

'Get Back' 앨범과 영화는 1970년 초에 'Let It Be'로 제목이 변경되어 비틀즈 해체 후인 5월달에 발표되었습니다.

비틀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est Original Song Score'를 수상합니다.

 

 

 

'The Long and Winding Road'은 폴의 당시 힘겨운 심정을 대변하는 쓸쓸한 분위기의 피아노 발라드입니다.

동시에 비틀즈의 마지막 싱글 발표 곡이자 빌보드 1위 곡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폴은 초심으로 회귀하고 라이브 공연을 하기 위해 과한 오버더빙을 자제하려 했으나

앨범의 프로듀서였던 필 스펙터는 수많은 현악기와 관악기, 합창 코러스를 동원했습니다.

폴은 이 버전에 대해 불만을 표했으며 결국 2003년 웅장한 사운드를 벗겨낸 'Let It Be... Naked'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The Long and Winding Road'은 이 과정에서 논쟁의 중심이자 가장 명확히 변한 곡입니다.

 

 

 

자, 그럼 비틀즈의 마지막 라이브 루프탑 공연의 'Don't Let Me Down'를 보시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로써 비틀즈를 대표하는 24곡에 대한 소개는 마쳤습니다.

예스터데이 영화도 내일이면 정식 개봉이군요.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비틀즈에 대해 알게 되길 소망합니다. ㅎㅎ

 

(1) 신나는 락앤롤~ - Yesterday 외 6곡/1962~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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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애비로드 B면은 듣기 시작하면 무조건 끝까지 듣게 되고 들을 때마타 울컥 ;-;

15:43
19.09.17.
profile image
소로롤 작성자
LINK

맞아요. 애비로드는 뭐랄까 애잔한 느낌이 드는거 같아요.

비틀즈 포에버 ...

15:57
19.09.17.
2등

Come together 마이클 잭슨이 부르는 버젼도 있는게 정말 찰지게 잘 부르더라고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여기에서 Get back도 추가로 추천하고 싶어요. 폴이 맴버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뭉쳐보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죠ㅎㅎ 렛잇비 이전에 타이틀곡으로 쓰일 예정이었고 루프탑 공연에서도 불렀습니다.

15:43
19.09.17.
profile image
소로롤 작성자
미션시바견

저도 겟백 루프탑 영상을 올리고 싶었는데 화질이 썩 좋지못해서

최근에 에잇데이즈어위크 영화 때 리마스터된 don't let me down을 대신 올렸네용 ㅠ

15:55
19.09.17.
3등

앨범 순서가 바뀐 건 정말 팀 내부도 그렇고 프로듀서와도 그렇고 이야기 잘 안되던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비틀즈 같아요. 잘 정리된 연재글 즐겁게 봤습니다 :)

16:25
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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