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우스(옛날 글)
[프로테우스 - Proteus](1995)
감독 - Bob Keen
원작, 각본 - John Brosnan(I)(as Harry Adam Knight)
출연 - Craig Fairbrass, Toni Barry, William Marsh(I), Jennifer Calvert
특별출연 - Doug Bradley(I)
음악 - David A. Hughes
장르 - SF, 괴물, 미스터리
국가 - 영국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못 보신 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카르노 사우르]의 원작자가 직접 자신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우리의 유명하신 B급 영화 전문 제작자인 로저 코만이 제작한 [카르노 사우르]는 솔직히 말해서 엄청 짜증이 나는 [쥬라기공원]의 아류에 불과 했습니다.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해리 아담 나이트는 그 이후에도 자신의 소설이 또 영화화되고, 욕을 얻어먹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1995년, 그는 자신의 소설을 직접 각색해서 특수분장 및 특수효과 담당자이면서 몇 편의 영화를 찍은 적이 있는 밥 킨을 감독으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그 영화가 바로 [프로테우스]입니다.
<이리저리 일이 꼬인 6인, 그들의 불운은 멈추지 않는다......>
홍콩에서 마약 거래에 실패하고, 오히려 거래자의 화를 돋궈 손가락을 잘리게 된 폴과 그와 같이 온 린다, 알랙스, 레이첼, 크리스틴, 마크는 배를 타고 돌아가다가 배가 불에 타버리고, 구명보트로 폭풍우 속을 헤매야 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러던 중, 바다 위에 세워놓은 석유 시추선으로 들어가게 되는 일행. 그들은 그 곳에서 최첨단 연구장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코카인을 피우기 위해 일행에서 빠져 나온 폴이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습격을 당하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다른 일행들은 폴을 찾던 중, 한 이상한 분위기를 보이는 박사를 만나서 그에게서 빨리 이곳을 나가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 돌아다니던 일행은 겁에 질린 듯한 한 여자와 이곳의 흑인 경비원을 순서대로 만나게 됩니다. 괴물로 변한 경비원과 싸우다가 레이첼이 다치게 되고, 알랙스는 다른 일행들에게 레이첼을 부탁을 하고 연구실 내부를 돌다가 마침내 이 곳에서 어떤 일이 생긴 건지를 알게되고 마는데......
<뻔하다. 그런데 재밌다.>
이 영화는 존 카펜터의 영화 [괴물]에서 빌려온 듯한 변신하는 괴물을 소제로 한 영화입니다. 단지 그 괴물이 인간의 탐욕, 즉, 영생을 연구하다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일 수도 있지만 뭐 이런 설정도 여려 영화에서 봐오던 것이니 뻔하다면 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뻔한 괴물을 약간은 특이하게 만드는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괴물이 마약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놈이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주인공들은 마약상들이니 이 설정은 뻔할 법한 영화의 진행을 어느 정도 재미있게 해줍니다.
게다가 빌려온 설정의 영화이긴 하지만 감독은 그 뻔한 듯한 영화를 긴장감 있게 진행시킵니다. 아무리 뻔하더라도 감독이 나름대로 애를 쓴 덕택에 이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긴장감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을 클라이맥스까지 잘 활용을 합니다. 게다가 감독이 특수분장 및 특수효과의 담당으로 일을 했고, 아직도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영화 속에 나오는 효과나 분장들도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명성이나 연기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이 그다지 유명하진 않지만 다들 나름대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유명배우가 안 나온다는 섭섭함은 좀 가십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호러팬이라면 다들 아는 '핀해드' 더그 브레들리가 특별 출연을 하기 때문에 호러팬들에게는 기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영화가 저예산의 성격을 많이 띄는 덕택에 좀 적다 싶은 등장인물이 나온다는 점과(그 정도의 괴물을 연구하려면 최소한 10명 이상은 필요할 것입니다.)일부 장면에서는 가짜티가 좀 많이 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스토리상에 있어서의 좀 많은 사족들은 영화진행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족 자체로 끝나버려서 조금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리고 엔딩에서 속편을 예고하지 않았으면 훨씬 나았을 법한 생각이 들더군요.
걸작이나 수작이라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저예산 작품 중에는 수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웬만한 비디오 가게에는 다 있을 테니 한번 쯤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1. 프로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중 하나로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다양한 변신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괴물과 이미지가 비슷하군요.
2. 알랙스로 나온 크래그 페어브레스는 [드루이드 프로잭트]에서 비밀 종교집단을 추적하다가 인생 끝장나는 신문기사로 나옵니다.
감독 - Bob Keen
원작, 각본 - John Brosnan(I)(as Harry Adam Knight)
출연 - Craig Fairbrass, Toni Barry, William Marsh(I), Jennifer Calvert
특별출연 - Doug Bradley(I)
음악 - David A. Hughes
장르 - SF, 괴물, 미스터리
국가 - 영국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못 보신 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카르노 사우르]의 원작자가 직접 자신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우리의 유명하신 B급 영화 전문 제작자인 로저 코만이 제작한 [카르노 사우르]는 솔직히 말해서 엄청 짜증이 나는 [쥬라기공원]의 아류에 불과 했습니다.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해리 아담 나이트는 그 이후에도 자신의 소설이 또 영화화되고, 욕을 얻어먹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1995년, 그는 자신의 소설을 직접 각색해서 특수분장 및 특수효과 담당자이면서 몇 편의 영화를 찍은 적이 있는 밥 킨을 감독으로 한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그 영화가 바로 [프로테우스]입니다.
<이리저리 일이 꼬인 6인, 그들의 불운은 멈추지 않는다......>
홍콩에서 마약 거래에 실패하고, 오히려 거래자의 화를 돋궈 손가락을 잘리게 된 폴과 그와 같이 온 린다, 알랙스, 레이첼, 크리스틴, 마크는 배를 타고 돌아가다가 배가 불에 타버리고, 구명보트로 폭풍우 속을 헤매야 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러던 중, 바다 위에 세워놓은 석유 시추선으로 들어가게 되는 일행. 그들은 그 곳에서 최첨단 연구장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코카인을 피우기 위해 일행에서 빠져 나온 폴이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습격을 당하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다른 일행들은 폴을 찾던 중, 한 이상한 분위기를 보이는 박사를 만나서 그에게서 빨리 이곳을 나가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 돌아다니던 일행은 겁에 질린 듯한 한 여자와 이곳의 흑인 경비원을 순서대로 만나게 됩니다. 괴물로 변한 경비원과 싸우다가 레이첼이 다치게 되고, 알랙스는 다른 일행들에게 레이첼을 부탁을 하고 연구실 내부를 돌다가 마침내 이 곳에서 어떤 일이 생긴 건지를 알게되고 마는데......
<뻔하다. 그런데 재밌다.>
이 영화는 존 카펜터의 영화 [괴물]에서 빌려온 듯한 변신하는 괴물을 소제로 한 영화입니다. 단지 그 괴물이 인간의 탐욕, 즉, 영생을 연구하다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일 수도 있지만 뭐 이런 설정도 여려 영화에서 봐오던 것이니 뻔하다면 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뻔한 괴물을 약간은 특이하게 만드는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괴물이 마약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놈이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주인공들은 마약상들이니 이 설정은 뻔할 법한 영화의 진행을 어느 정도 재미있게 해줍니다.
게다가 빌려온 설정의 영화이긴 하지만 감독은 그 뻔한 듯한 영화를 긴장감 있게 진행시킵니다. 아무리 뻔하더라도 감독이 나름대로 애를 쓴 덕택에 이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긴장감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을 클라이맥스까지 잘 활용을 합니다. 게다가 감독이 특수분장 및 특수효과의 담당으로 일을 했고, 아직도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영화 속에 나오는 효과나 분장들도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명성이나 연기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이 그다지 유명하진 않지만 다들 나름대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유명배우가 안 나온다는 섭섭함은 좀 가십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호러팬이라면 다들 아는 '핀해드' 더그 브레들리가 특별 출연을 하기 때문에 호러팬들에게는 기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영화가 저예산의 성격을 많이 띄는 덕택에 좀 적다 싶은 등장인물이 나온다는 점과(그 정도의 괴물을 연구하려면 최소한 10명 이상은 필요할 것입니다.)일부 장면에서는 가짜티가 좀 많이 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스토리상에 있어서의 좀 많은 사족들은 영화진행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족 자체로 끝나버려서 조금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리고 엔딩에서 속편을 예고하지 않았으면 훨씬 나았을 법한 생각이 들더군요.
걸작이나 수작이라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저예산 작품 중에는 수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 웬만한 비디오 가게에는 다 있을 테니 한번 쯤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1. 프로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중 하나로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다양한 변신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괴물과 이미지가 비슷하군요.
2. 알랙스로 나온 크래그 페어브레스는 [드루이드 프로잭트]에서 비밀 종교집단을 추적하다가 인생 끝장나는 신문기사로 나옵니다.
같이 보던 친구가 넘 짜증을 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