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vs 앰버 허드 재판 4탄 - 잘못된 만남의 시작
LA 주재 일본 기자의 조니 뎁 vs 앰버 허드의 명예 훼손 재판 기록 4탄입니다.
현재 8탄까지 나왔는데, 5탄까지는 조니 뎁측 주장... 6탄부터 앰버 허드측 주장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1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435636
2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465988
3탄 - https://extmovie.com/movietalk/76482705
첨예하게 대립 중인 재판에 대한 민감한 내용의 기사이니, 이 글의 외부 펌질은 금하고, 타 게시판에는 링크 등으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news.yahoo.co.jp/byline/saruwatariyuki/20220429-00293673
조니 뎁의 삶을 추락시킨 앰버 허드.
그는 어떻게 함정에 빠졌나?
사루와타리 유키 LA 주재 영화 저널리스트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 시각 4월 21일에는 뎁의 전 탤런트 에이전트가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하차당한 것은 허드가 뎁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원인이라고 인정하는 증언을 했다. 스튜디오나 에이전트 동료들 사이에서 구체적으로 이유를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으로 다들 이해했다.”라고 그는 증언했다.
또 22일에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COO 테런스 도허티가, 이번 재판의 계기가 된 ‘워싱턴포스트’지 의견 기사의 최초 버전에선 (앰버 허드와) 뎁의 결혼 생활 중 트러블에 관해 좀 더 분명히 쓰여있었다고 밝혔다. 허드는 ACLU의 앰버서더를 맡고 있고, 그 의견 기사는 ACLU의 권유로 ACLU의 스태프와 함께 쓴 것이었다고 한다.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을 근절하자는 취지의 기사에 설득력을 갖게 하려면, 개인적인 체험을 넣는 편이 좋다는 건 ACLU가 조언한 것이었다. 즉, 그 기사는 처음부터 허드가 뎁한테서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인식에 따라 기획되고, 쓰인 것이었다.
또한 도허티에 따르면 허드는 그 기사를 자신이 출연하는 <아쿠아맨> 시사회 직후에 공개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허드는 그 기사를, 뎁의 경력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 식으로 이혼하고 나서도 계속 공격해오는 여성과 뎁은 애초에 왜 사귀게 된 것일까? 그 경위에 대해서도 뎁은 이번 재판에서 증언했다.
연기력이 불안한 허드와 함께 출연하게 된 배경
모든 것은 2008년 뎁이 헌터 S. 톰슨과 함께, 톰슨이 과거에 쓴 원고를 파헤쳐 본 것이 계기였다. (톰슨은 뎁이 존경하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2015년 그가 사망했을 때 뎁은 장례비를 대신 치렀다.) 뎁은 상자 안에서 ‘럼 다이어리’라는 원고를 발견하고, “이게 뭐죠?”라고 묻자 톰슨은 “뭐야, 그런 곳에 잠들어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 즉시 읽어본 뎁은 무척 마음에 들어 했고, 톰슨에게 “이건 영화화할 만하네요. 영화로 만들죠.”라고 말하며, 바로 투자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 영화에서 뎁은 주연 및 프로듀서를 맡았다. 감독으로는 이미 은퇴한 브루스 로빈슨을 불러와서 맡기고, 이어서 ‘셔널’이라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여배우를 찾기 시작했다. 몇몇 유명 여배우들도 그 역을 맡기를 희망했지만, 스타 캐스팅을 톰슨이 꺼렸고, 오디션으로 어울리는 여배우를 찾기로 했다. 그중 한 사람으로 허드가 찾아온 것이었다.
허드는 5차례나 오디션에 불려갔지만, 로빈슨은 그녀의 연기력에 불안감을 느끼고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뎁을 상대로 각본을 읽어보라고 시키면서 다시 한번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뎁은 “다섯 번이나 오디션을 했는데 또 불러내는 건 불쌍하다. 오디션이 아니라 내가 그녀를 만나보면 어떨까?”라고 말했고, 허드는 뎁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된다.
방에 들어온 허드를 보고, 바로 “이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뎁은 회고했다. 톰슨이 ‘셔널’ 캐릭터로 원할 법한 요소들을 전부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화를 시작하자 착하고 귀엽고 머리 좋은 여성이란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연기력에 불안감이 있었지만, 뎁은 로빈슨에게 “압박감을 주기보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전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보자.”라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과장되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는 순간도 중요시하는 것 등이다. 연기에 참고했으면 하는 영화도 소개해준다. “그런 조언을 하고 그녀의 눈에 진실이 담겨 있으면, 나머진 편집으로 어떻게든 될 거야.”라고 뎁은 생각했다.
<럼 다이어리>(2012)
촬영 중 생겨난 연심이 재회로 꽃을 피우다.
촬영이 시작되자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 외에 뎁이 허드와 대화할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한 장면의 촬영이 그의 마음을 크게 바꿨다. 뎁이 연기하는 폴이 샤워할 때 셔널이 들어와서 키스하는 장면이다.
그 순간 “품어선 안 될 감정을 품게 됐다.”고 뎁은 고백했다. 당시 허드에겐 동성 파트너가 있었고, 뎁에게도 바네사 파라디라는 파트너가 있었다. 그런데도 허드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만 것이었다. 그날 촬영이 끝나고 뎁이 자신의 트레일러로 돌아와서 오래된 블루스를 듣고 있는데, 허드가 찾아와서 함께 와인을 마셨다. 그리고 둘은 폴과 셔널로서가 아닌, 뎁과 허드로서 키스를 나눈다.
하지만 그때는 거기까지만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다시 불이 붙은 건 그로부터 2년 정도 지난 뒤, <럼 다이어리> 홍보 활동으로 재회했을 때였다. 그 무렵 허드는 파트너와 헤어졌고, 뎁과 파라디의 관계도 악화돼 있었다. 그에 따라 두 사람은 이따금 데이트하게 된다.
사귀기 시작할 무렵엔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매력 넘치는 허드에게 반했다고 뎁은 말했다. 그녀는 똑똑하고 친절하고 재밌고 애정이 넘치고 이해심 많은 여자였다. 사귀기 시작하자 그녀는 자기 친구와 여동생을 바로 소개해줬고, 뎁이 소유한 LA 중심지의 펜트하우스와 웨스트 할리우드 집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된다. 그들은 집세를 내지 않았지만, 뎁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어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귀가했을 때 뎁이 스스로 부츠를 벗은 것을 보고 (허드가) 격분한 것을 계기로 조금씩 허드의 가면이 벗겨지게 된다. 그것은 늘 사소한 것들이었다. 예를 들어 밤에 “그만 자자.”라는 허드에게 뎁이 “난 TV를 좀 더 볼게.”라고 대답하면 허드가 용납하지 않았던 것 등이다. “50대 남자가 원하는 시간에 자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건가.” 싶었다고 뎁은 증언했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 허드는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태도를 더욱더 관철하게 되었다. 사소한 일에서도 의견이 갈리면 뎁이 설명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거기서 말다툼이 시작되고 격화되어 갔다. 그녀는 또 뎁을 바보 취급하는 눈으로 쳐다봤다. 어린 시절 모친에게 학대당한 뎁은 “마치 어머니와 함께 있는 것 같았다. 30년 이상이나 일을 해왔는데, 왜 내가 이런 상황에 도달하게 된 걸까.”라며 종종 자신을 한심하게 느끼게 됐다.
뎁은 혼전 계약(Pre-nup)을 원했지만 허드가 협의를 거부
그런 관계였지만 뎁과 허드는 2015년 2월에 결혼한다. 결혼식은 병마에 시달리던 뎁의 어머니도 초대해서 LA에 있는 뎁의 자택에서 진행했다. 그 직후 뎁이 소유한 바하마의 섬에서 성대한 웨딩 행사도 치렀다.
뎁과 허드가 이혼했을 때 유명 인사나 갑부들 사이에서 당연시되는 혼전 계약(Pre-nup)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놀랐지만, 사실은 본인도 계약을 원했다고 뎁이 증언대에서 밝혔다. 결혼 전에 그가 여러 차례 이야기를 꺼냈지만 허드가 반대해서 실현시키지 못한 것이다. 억지로라도 이야기를 꺼내려 하면, 허드는 화를 내고 난리를 쳤다. 그러는 사이에 결혼 전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뎁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혼 후에 계약을 맺는 Post-nup에 대해, 허드하게 설명해 달라고 뎁은 변호사에게 부탁했고,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촬영을 위해 호주에 간 후, 그의 변호사는 허드와 미팅을 가졌다. 그 미팅에서 변호사는 허드에게 Post-nup 샘플을 몇 개 보여주고 어떤 것인지 설명했지만, 허드는 “조니가 이런 일에 동의할 리가 없다. 당신들이 이런 짓을 하는 걸 조니는 모를 거야.”라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 변호사가 “아니요. 조니도 알아요.”라고 말하자 허드는 더욱 더 분노했다.
그런 상태로 호주로 찾아온 허드는 변호사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고, 뎁도 몰아세웠다. 그때 “나는 당신의 유언장에도 들어가 있지 않아.”라는 말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유언장 이야기 같은 건 아무도 말한 적 없는데 그런 말을 듣는 게 이상하다고, 뎁은 생각했다. 그러다 허드의 분노는 한층 고조됐고 결국 그녀가 보드카 병을 뎁에게 던져서, 뎁의 손가락 끝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꽤나 심각한 부상이어서 뎁은 큰 붕대를 계속 감고 있어야 했고,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뎁의 손가락은 CG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 대사건이 발생한 건, 결혼하고 난지 겨우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무렵이다. 보통은 신혼의 행복에 푹 빠져있을 시기다. 그로부터 1년이 조금 지났을 때, 뎁은 허드에게 이혼 얘기를 꺼냈고, 뎁이 집을 비운 사이에 허드가 이혼을 신청, 멍든 얼굴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뎁한테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말한다.
그것이 2016년 5월에 있었던 일. 그리고 2022년 현재, 뎁은 당시에 정말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자신의 진실을 세상에 전하려고 한다. 명예를 훼손당한 대가로 뎁은 허드에게 5천만 달러를 요구, 허드 역시 뎁에게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1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뎁의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다음 주에는 허드가 증언할 차례다. 지금껏 나온 불리한 증언과 모두진술에서의 들통 난 거짓말에 그녀와 그녀의 변호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전개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이어지는 5탄 - 조니 뎁의 재판에서 밝혀진 엠버 허드의 금전 요구와 기부 실태
https://extmovie.com/movietalk/76906414
golgo
추천인 9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앰버 허드가 이번 미국 재판 기각 요청을 5번이나 했죠.
미국 법정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앰버 허드는 법정에서 계속 울고 또 울면서 증언하더군요.
오랜만에 디플에서 가위손 다시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추억이 망가지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