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븐 더 헌터> 주연 후보에 브래드 피트와 키아누 리브스도 있었다
소니 픽처스의 마블 영화 최신작 <크레이븐 더 헌터>가 개봉했다. 잔혹한 사냥꾼 크레이븐 더 헌터를 강렬하게 연기한 주인공은 차기 제임스 본드로도 거론되는 에런 테일러존슨. 그는 이 역할을 위해 단련한 강인한 몸과 함께, 야생적이고 폭발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개봉 이후 알게 된 사실로 크레이븐 더 헌터/세르게이 크라비노프 역할의 초반 캐스팅 후보에는 완전히 다른 배우들이 거론되었다. 2021년 당시 전해진 이름들은 브래드 피트, 키아누 리브스, 아담 드라이버, 그리고 <테넷>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 같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이었다.
결국 테일러존슨이 이 역할에 최종 낙점된 이유는 소니 픽처스가 그가 출연한 영화 <불릿 트레인>에서 보여준 강렬한 연기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소설 원작의 이 영화에서 테일러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치열하게 맞붙는 킬러 탠저린을 훌륭히 연기했다. 소니는 처음에 검토했던 피트 대신, 젊고 에너지 넘치는 테일러존슨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브래드 피트나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으로 검토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이들이 캐스팅되었다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를 통해 소니의 유니버스를 더욱 확장하려는 계획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아가, 톰 홀랜드가 연기한 젊은 스파이더맨과의 대결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있다.
원작 코믹스에서 크레이븐은 신비로운 허브의 힘으로 노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설정이 있다. 실제로는 70대이지만 30대의 체력을 유지하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1990년생으로 촬영 당시 32세였던 테일러존슨은 원작의 나이에 비해 젊은 배우지만, 브래드 피트(60세)나 키아누 리브스(59세)가 연기했다면 외형과 캐릭터 해석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또한, 크레이븐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러셀 크로우가 피트나 리브스와 동세대 배우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묘사한 방식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에런 테일러존슨은 크레이븐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자신만의 인상을 남겼으며, 그의 야성적인 활약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영화가 별로인듯한데 출연안한게 다행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