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듀얼] 1~3장의 소주제와 자기정체감 (강스포 해석리뷰)
보자마자 격해진 감정으로 그날 바로 리뷰를 써쟀겼는데...
[라스트듀얼] 스콧옹!! 사...사..사랑합니닷! (스포)
예상치못하게 조회수가 터져서 댓글로 놀다보니,
(근데 관객수는 왜이리 처참할까요.ㅠㅠ 다들 극장에서 꼬옥 보세요!!)
생각보다 빨리 정리가 되어, 좀 진정하고 1~3장에 대해 찬찬히 써보고 싶어지더군요.
(거장에게 날리는 저의 하트랄까... 아? 절대 덮치진 않습니다! 스콧옹!)
영화는 3명의 관점을 나누어 3장으로 구성했으며,
결투시작-강간사건(1~3장)-재판-결투결과로 이어집니다.
근데 왜 하필 마르그리트의 시선에만 the truth라는 부제를 달았을까요?
어찌보면 걍 3인의 시선 중 하나였을텐데...
승자의 기록인 또다른 편견을 진실이라 주장하는게 과연 맞을까?란 의문이 있었습니다.
근데 문득 2베프+1여성 각본가들과 감독이 말하고자한 건,
사건 그자체의 진실이 아닌 그시대 여성 인격의 모습이란 진실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1~3장에선 각각...
1. 자격지심 있는 가장이 여성을 자기 소유물로 여긴 세상
2. 자아도취형 난봉꾼이 여성을 자기만족과 쾌락의 도구로 여긴 세상
3. 그 안에서 한 인격으로서의 존재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여성
이런식으로 빌드업해 나갑니다.
1,2의 베일을 3에서 제대로 벗겨내지요.
그러다 재판으로 현타가 오고, 남자들 간의 결투로 판가름한다는 그 처참함을 드러내는군요.
이 때 겹치는 씬들은 사건에 대한 시각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미묘하게 상황이나 대사, 연기가 다를 뿐 아니라...
상대를 바라보는 카메라의 구도나 연출방식도 크게 다릅니다.
그러나 요건 비전공자인 영알못이라... 패스! ㅜㅜ
개인적으로 vod/블루레이 나왔을 때 (극장에 오래도록 걸리길 바라지만!ㅋ)
같은 상황에서의 다른 연기+카메라연출을 비교하는 영상이 나와줬음 좋겠습니다.
한번에 세씬을 모아보고픈 욕구가...ㅎㅎㅎ ->
[라스트듀얼] 1~3장의 같은씬, 다른 느낌! (feat.중세삽화)
한편 겹치지 않는 씬들은 그 인물의 자기 정체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본인이 자기 만의 세계 속에서 어떻게 감정서사를 끌고가는지를 비교해보면 재밌을 거 같습니다.
1장 카르주는 내 것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강한 이상적인 가장을 보여주고,
2장 르그리는 나없으면 안되는 머저리들 사이에서 드높은 나의 명예와 낭만을 보여주고,
3장 마르그리트는 나란 존재와 역할은 대체 뭐지? 란 질문을 합니다.
1장 카르주의 관점 : 내건 내가 지킨다!
맷데이먼이 연기한 카르주는 아버지의 대를 잇고, 가문을 건사하고, 아들을 낳아 가족을 꾸리려는...
책임감이 가득한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인물입니다.
또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차있으며, 그 외의 일에 대해선 융통성 없이 딱딱한 군인이기도 하죠.
그의 시선은 자신이 얼마나 세상 풍파에 맞서 열심히 사는 가장/충신인가를 보여줍니다. 약간의 로맨스를 별첨해서요.
장은 자크가 자신의 친구였다며 좋았던 과거시절을 추억하며,
내가 목숨을 구해주기까지 한 베프가,
영주 땜에 어쩔수 없이 그러나보다 하다가 (미래를 대비한 세금 징수)
설마 얘도 같은 과인가? (곧 내것이 될 땅을 뺏김)
쟤가 오히려 옆에서 꼬드겨서 내걸 빼았나? (현재 되어야할 아빠의 성주자리 뺏김)
이제는 내 아내까지?! (이미 내 소유물인 걸 뺏김)
라며 점점 더 배신감에 휩싸이는 감정 서사를 보입니다.
아내를 대하는 카르주의 시선은 비록 3막에선 뒷통수를 맞지만 은근 로맨스가 있네요.
그의 시선에서 그녀는 굉장히 귀여운 철부지 아가씨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아마도 집안행사가 잦았을 귀족아가씨의 의례적인 미소였겠지만,
나에게 수줍은 미소를 날린 이쁜 소녀는...
어린시절 좋아했던 땅이라며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보이기도,
옷사라니까 마냥 좋아하는 철부지 아낙네 같기도,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날 맞이해주는 이상적인 가정(home)과 같은 존재였지만,
시어머니가 인사하는데 쌩까기나 하고, 종종 엄마랑 고부갈등이나 하는 며느리/안사람인 존재였죠.
그러다 일이 터지고 마는데...
아마 그가 생각하는 본인의 남편으로서의 이미지는 그녀가 기댈수 있는 믿음직스런 가장이었겠죠.
다만 그는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인지라...
마치 실제 영주 앞에서는 욱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마구 화만 내놓고선 그장면은 꽁꽁 숨겨둔채,
집에와서 열이 식은 상태에선 내가 앞에다 대고 잘 말하고 왔다 식으로 말한 것처럼...
되고싶었던 자기의 모습과 달리 실제론 방어기제 땜에 한꺼풀 보정되어 있을 겁니다.
솔직히 아내가 강간당한 걸 오픈한다는 건, 남편에게도 엄청난 명예실추입니다.
그는 명예보단 가장으로서 내 집안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소유물인 아내가 더럽혀지고,
그동안 쌓여온 배신감과 자격지심 때문에 가십으로 인한 명예실추보단
내걸 건들고 얕보면 가만 안둔다는 본인의 자존심을 챙기려하죠.
그가 원하는 Sir로서의 명예욕은 르그리의 명예욕과는 결이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그는 법정으로 가면 빼박 질거라고 본능적으로 느꼈을 겁니다.
전에도 땅 때문에 상고했을 때 바로 짤렸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본인이 가장 자신없는 변론보단 잘하는 결투를 원했겠지요.
그녀가 화형을 당하든 말든... 어차피 자긴 군인이니 전쟁에서 죽듯이 걍 싸우다 죽을 뿐!
그러면서 널 위해 내 목숨을 걸었다 말을 합니다.
자기 자존심을 위해 그녀의 목숨을 건 것 뿐일텐데...
2장 르그리의 관점 : 나는야 풍류를 즐기는 잘난 넘!
개인적으로 전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3막보다 요 2막이 굉장히 의외였습니다.
같은 사건에 대한 다른 시각을 얘기하겠지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예 그가 장과는 완전 다른 세계에 속해있으며,
인간관계망 또한 별스러운 넘이란걸 청불청불하게 보여주네요. @_@
같은 시점이지만 새로운 얘기를 가득 던져줍니다.
*이X이 좋아하는 중세 베스트셀러 <장미이야기>
카르주와 달리 자의식이 충만한 그는 명예와 낭만이 최우선인 자입니다.
1장에서 보였던 카르주의 모습을 여지없이 까내리는군요.
전투에서 그가 자기를 살려준 거보단, 그가 얼마나 무모한 선택을 했는지를 한탄하는 게 첫씬입니다.
현명한 나와 달리 그는 무식하단 시선이 깔려있죠.
똑똑한 나는 라틴어를 할줄도 알고,
인기많은 나는 여자들을 만족시켜줄 줄도 알고,
고결한 나는 남들이 다 왕따인 카르주를 험담하거나 비웃어도 그를 쉴드 쳐주었고,
냉철한 판단력의 나는 피에르 백작의 재무상태도 해결해줄 수도 있고,
참고로 피에르가 내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건... 다~ 내가 잘나서이지요.
(솔직히 백작도 나없음 안되는 모자란 넘! ㅋ)
Sir라는 명예에 환장하는 그가 우스워보였지만, 그까짓거 뭐 중요한가요...
그딴거 없이도 잘난 나는 얼마든지 불러줄수 있지요. 후훗...
아오... 근데 카르주 왜 자꾸 나한테 시비걸지?!
피에르 내말좀 들어봐요! 찡찡...
근데 이렇게 잘난 내가 반한 그녀는!!
나만큼이나 외모+내면이 완벽해보이는 마치 꿈같은 그녀...
아아... 나를 보는 이 눈빛 이건 빼박?! 그녀도 나와 통했구료!!
키스할 때 후아... 춤출때도 나를 보고 웃었어!! +_+
이 로맨틱... 성공적?!!
오? 나보고 잘생겼다고 했다는군. 사람볼줄 아네.
혜안을 가진 나는 당신의 가치를 알고있지!
나는야 마치 <장미이야기> 소설 속 기사마냥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바로 그남좌!!
(이어진 부분은 제 혈압을 위해 생략합니다. ㅜ)
그리고... 또 이어지는 성직자에게의 고해는...
(하아... 여기도 제 혈압을 위해;;)
르 그리는 아주 자기중심적이고, 자기합리화가 쩌는 놈이로군요.
참고로 그의 시그니처 무브는 바로 망토를 펄럭~! 입니다.
두번쯤 본거 같은데 앞서 마르그리트를 첨 볼때도 펄럭~
마지막 결투신청의 장갑을 받아들일 때도 펄럭~ ㅋ
솔직히 2막은 분명 르그리의 관점인데도 불구하고,
풍류를 즐긴다기엔 난잡함의 도가 너무 지나치니...
그의 시선에선 그녀의 행동이 의례적인 거부로 보인다는 데 공감이 될리가;;; 없잖아!!
이미 여기서 이 개X끼!! 아... X발 이라며 분노를 해버렸기에...
3막에선 솔직히 더 처절하게 재확인하는 듯한 느낌이... ㅜㅜ
3장 마르그리트의 관점 : 도대체 나란 존재는 무엇?
굳이 the truth 두 글자만 둥실 띄우며 이게 진실이라고 대놓고 드러냅니다.
1+3, 2+3의 이야기 가운데 3의 관점이 진실이라곤 그누구도 알 수 없는 문제지만,
감독이 밝히고픈 진실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여성을 대하는 그 시대의 말도 안되는 남성중심주의 였겠죠.
솔직히 카르주가 선빵이라 피해를 많이본 기분이...ㅋ
사회생활 면에선 2장에서 대차게 까이고,
가정생활 면에선 3장에서 대차게 까여서 남아나는 게 없네요. ^^;;
이 영화에서 의외로 개쓰레기된 건 르그리 못지않게 장 드 카르주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재혼인 카르주는 나이가 훨씬 많았을테니,
아마도 10대 소녀였을 마르그리트에겐 실제 카르주보단 훨씬 권위적으로 인식되었을 듯 합니다.
유독 그를 위로 올려다보는 씬이 많더라구요.
우리가 1장에서 봤던 남편의 모습은...
그녀의 기억 속에선 자신과의 결혼식에서 지참금 땅 갖고 싸우는 게 첫씬입니다.
밤에는 아들 낳는 종마처럼 섹스를 한 뒤 만족했냐 묻는 인간이구요.
저 땅이 꼭 날 의미하는 것 같고, 저 말이 꼭 내 신세 같지요.
자기의 존재감에 대한 회의로 가득찬 그녀는...
이 집안에서 할일을 열심히 발굴해냅니다.
자존감이 약간 높아진 그녀는 친구와의 대화로 자신에게 옷이란 보상을 해주고프네요.
그러나 그녀의 옷차림은 절대 밖에있는 매춘부처럼 보이면 안되었던...
여성의 제역할?인 아들을 낳았단 지인보러 두근두근 처음으로 대외활동을 나간날!
그X을 만났습니다. 유들유들한게 사회생활 잘하는 넘이로군요.
그에 비해 우리남편은...ㅜㅜ
아아... 나도 소싯적에 아빠따라 파티 좀 다녀봐서 이런 의례적인 미소가 갖는 윤활류 기능을 잘아는데!
남편하고만 추기로 한 춤을 추면서,
그를 보며 이렇게 생글거리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내조를 해줍니다.
잘생겼지만 한심한 넘, 나는 지금 너따위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어!
이 집안에서 존재감을 확인받기 위해, 마치 다쳤던 비싼 흰말처럼 이리 저리 열일하며 뛰노는 그녀.
아들을 못낳아 안주인으로서의 입지가 불안해지자,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는데...
아아.... 그러나 불청객이 들이닥치고...
갑분 사랑합니다아?!!!
(...생략...)
강간씬에선 저도 모르게 마스크 위로 또 손을 올려 입을 막을 정도로...
엄청나게 현실적인 연기에 몰임감이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주를 벗겨서 치욕스런 모습을 섹슈얼하게 전시하듯 담지않고,
3막 때는 클로즈업으로 그녀의 끔찍한 감정을 공유하도록 한 시선에 거장의 섬세함을 느꼈습니다.
(2막의 섹스파티씬 때문에 불안감이 컸거든요.)
이후 그냥 멍...하니 있어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녀의 연기력 또한 일품이네요.
내 존재감의 열쇠를 가진 이에게 고백했더니,
어랏? 같이 싸워주겠다는 군요!! 아아... 다행....
어랏? 지금 뭘... 하아....
또 입틀막 했던 마지막 남자가 그놈이어선 안된다는 남편의 또다른 강간...
이어지는 법정씬은 가관입니다.
강간과 절정과 임신의 사이언스라니...?!!! 다들 경우없이 미친자들만 있군요.
그녀는 법정싸움을 원했건만 그는 아예 끝장을 볼 기세!! 게다가 뭐 화형?!
*재판이 열린 곳은 정의?!의 궁(Palais de Justice in Paris)...ㅡㅡ^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는 시어머니의 침묵을 이해하게 되고,
아무래도 남편에게 너도 외간남자 잘생겼다 X부리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종용을 당했는지...
차가워진 친구는 너와는 다르다며 손절을 치고,
참고로 왕비(바이에른의 이사보)는 비슷한 시기에 임신했었으나,
이 결투 하루 전날 그녀의 아기가 죽었다고 합니다.
마르그리트는 화형을 당할 자신과 우리 아이가 고아가 되느냐를 걸고,
남편이 벌인 이 말도안되는 전투를 발목에 쇠고랑 찬 상태로 지켜보는데...
끝내 이겨낸 내 남편! 명줄!!!
*결투장소는 파리의 한 수도원, 생마르트 데 샹(Saint Martin des Champs Priory)
승리를 축하하는 남편과의 포옹...에 이은 여기 얘좀 봐라~?!!
아아... 난 이제 그의 승리를 장식하는 화관/트로피일 뿐이로군요.
솔직히 후일담에 금발인 애기 보고 휴우~다행이다 싶긴 했는데...
주변에 애들이 부모를 빼다박는 걸 보면,
(X도둑질 못한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겠더란...ㅋ)
댄져러스하게 핸썸한 자크 르 그리 아들이었음 바로 알아챘을 듯 합니다!!! ^^;
실화에서 두아이를 더 낳았다는 걸 보면, 결투 때 알이 무사했나봐요!! 휴우~~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긴 할테지만,
그래도 저시대의 여성이 화형을 감수하고 공개한건 진실이 아닐 순 없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만~의 하나, 진짜 잘생겼다 생각해서 매력을 조금 흘렸더라도...
절대 성관계까지는 원치 않았을 듯 합니다.
(그나마 그의 최후만큼은 사이다!! 하아...)
익무에서 읽었던 리뷰 중에 미투운동과 젠더이슈에 대한 거장의 코멘트란 글이 참 와닿더군요.
비록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이 있지만, 이영화의 정체성은 청불씬에 있지 않은 명작입니다.
웅장한 스크린과 사운드와 몰입감을 주는 극장에서 꼭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야기거리
혹시 지인과 같이 보신다면
(1+2막) 벤애플렉이 조장한 비극, 자격지심vs자아도취의 시각과 사회생활의 융통성
(1+3막) 가부장적인 부부관계의 남편vs아내 시각
(2+3막) 미투운동의 강간범vs피해자의 시각
감독이 주장한 시선이 아닌 자기만의 시선으로...
또 다른 진실을 상상해보며 이야기 나눠도 재밌을 듯 하네요. ^^
+고민
전 1~3장 다시보러 2차 하고픈데...
홀더를 주는 코엑스냐, 통신사할인(기간임박!) 쓸수있는 용산이냐,
시사때의 깜장 포스터가 나올수 있으니 2주차까지 버티느냐...
굿즈없을테니 관/시간표 쪼그라들기전에 보느냐...
사이에서 고민이군요. ㅠㅠ
*좀더 날것의 처음리뷰와 후속편은 요기!!
[라스트듀얼] 스콧옹! 사...사..사랑합니닷! (스포)
[라스트듀얼] 1~3장의 주제와 자기정체감 (강스포 해석리뷰)
[라스트듀얼] 1~3장의 같은씬, 다른 느낌! (feat.중세삽화)
[라스트듀얼] 촬영장소 사진 및 구글맵 위치정보
[라스트듀얼] 실제장소 사진 및 구글맵 위치정보 (+원작도서 인증)
[라스트듀얼] 포토이미지 (편집 버전)
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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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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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왕비는 자식이 죽은지 하루 만에 저꼴을 보러 나갔어야 했더라구요. ㅜㅜ
자크는 생각보다 장과 완전 다른 세계에 속한 인물인 듯 했습니다.
보고 나오자마자 제대로 한번더 찬찬히 보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오히려 이것땜에 2차 피하시는 분들이 많은듯요. ^^;
영화관에서 안보면 후회할 영화였지만 2번이상 보기는 괴로워서 다시 보기엔 망설여집니다
충격이 덜한 상태로 차분히 보고픈데 둘다 상영시간 압박이...ㄷㄷㄷ
이게 다 스콧옹 영화가 널리 알려졌음 하는 덕심의 힘지요!!! ㅎㅎㅎ
<라스트 듀얼> ,
수작(秀作)이었습니다.
공감되네요
상세한 리뷰 잘 봤습니다.
저도 정말 잘 보긴했지만
재관람은 힘든 영화같아요.^^#
전 보자마자 2차각! 했었는데....ㅎㅎㅎ
저도 3막을 진실로 못박은 점에서 실제와는 결이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드카루주에 대해 많이 배워가네요ㅎ 홀더말고 2주차 굿즈 나오면 좋겠어요😉
글래디에이터가 훨씬 더 감동이었어요 ㅋㅋ
갠적으론 그렇습니다.
ㅎㅎㅎㅎ 글래디에이터는 감정과 서사가 제대로 폭발하는 명작이지요.
저도 그영화 매우 좋아합니닷! ^^
관객은 강간에 포커싱이 이미 될대로 되있는 상황인데
거기서 시어머니랑 갈등이나 뭐 안주인의 역할같은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정작 강간 사건의 진짜 전개도 르그리 파트랑 큰 차이가 없었다는것도 3막의 감점요인이었네요..
영화의 맥락은 이해가 됩니다만 사회 비판을 하고 싶었으면
오롯이 거기 집중해서 차라리 마지막 결투장면을 아예 생략해버리던가요
쓰레기 남자들 대결이라기엔 결투 장면은 또 너무 멋있어서 인지부조화가 오더군요
저도 2장이 약간 실패했다고 느낀 지점이...
관객이 르그리의 시점에 일단 공감을 한담에 3장에서 뒤통수를 맞아야하는데...
이미 너무 쓰레기라고 알아버려서;; 약간 중복인 느낌이 없지않아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론 2장이 아예 약/술에 취한듯 꿈속에 사는 사람처럼 몽환적으로 확 가버리고,
3장의 마르그리트의 고민을 좀더 명확하게 전달해서 차별화를 했음 관객들이 덜 지루하게 여겼을거 같긴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라쇼몽이 떠오르는 구조지만 정말 연출이 섬세해서 너무 좋은
명작이었습니다. 영화 끝나자마자 챕터3를
다시 보고 싶더라고요. 정말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막이 참 좋았습니다. 카루주와 자크 시점에서 보이는 마르그리트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는 장면들이 많기도 했고 그 당시 여성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장면들이 많아서 더 영화가 처절하게 느껴졌어요.
저 사건의 진실이 아니라 당시 여성위치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다는 말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그런걸 말하고 싶어서 시어머니와의 대화 장면, 친구를 믿지 못하고 외면하며 자신이 별로라고 욕했던 남편의 말을 듣는 마리의 장면도 그래서 들어갔다고 생각해요. 영화 너무 좋았어서 후기 올라오는건 웬만해서는 다 읽는 편인데 저 장면들이 의외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구요
생각보다 1+3 비교해서 남편이 엄청나게 쓰레기인 걸 보고 충격받았어요.
시어머니와 친구는 그 시대를 생각하면 몸사리는게 당연한 반응일지도... ㅠㅠ
중세삽화는 자크가 마르그리트한테 지가 좋아하는 책이라고 말한 당시 베스트셀러 <장미이야기> 삽화입니다. ㅎㅎㅎ
장미(=여자)의 사랑을 쟁취해내는 기사 이야기라는군요. ^^;;
해당사건 삽화는 밑에 결투하는 거랑 목매달린 그림이지요. ㅎㅎ
영화를 또 보고 싶진 않았는데 글이 재밌게 잘 읽히네요. ㅎㅎ 혈압 포인트 생각하니 또😡🤬ㅋㅋㅋ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주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엄청난 명작인데 처절하고 힘겨운 부분이 꽤 있어서 2차 못하겠단 분들도 많더라구요. ㅜㅜ
부디 많은분들이 극장에서 보셨음 하는 바램이 가득하네요.
후기 진짜 너무 쉽고 자세해서 읽으면서 또 속으로 욕하고 망토 펄럭 이부분은 저도 보면서 웃겼는데 글 보고 또 웃었네요 ㅋㅋ
점점 상영관 빼고 있던데 볼 수 있을런지 걱정이네요
이렇게 빨리 묻힐 영화가 아니라구요!!ㅠ
저도 이글 쓰고나니 엄청 동해서 오늘 2회차하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멧데이먼은 아내보다는 기사의 명예가 더 중요한 듯 하더군요~
마지막 장면 이겼지만 조디코머가 열 받은 장면이 떠오르네여~
아담 드라이버는 나체로 마지막에 어떤 처형을 당한걸까요? ㅠ.ㅠ
잔혹하긴 하네여~
리뷰 3탄이 나왔어욧! ㅎㅎㅎ
https://extmovie.com/movietalk/69638684
덕분에 좋은 공부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3장으로 빌드업해서 1,2장을 벗겨낸다는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왕비도 참 불쌍했겠다 싶네요.
2막에서 무모한 장을 먼저 자크가 구해서 살려줬던 장면이 기억 남는데. 자크 입장에서도 할말은 있겠다 생각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