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생각없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

<호미사이드>Hollywood Homicide(2003)
-론 셸튼-
해리슨 포드X조쉬 하트넷
X레나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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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이 영화의 존재를 알고있는 분도 계시고, 아마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 결국 '후자'의 케이스가 더 많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따라서 저만 알고싶었던 영화를 소개하는것이기 때문에, 좀 더 정성스레 소개해야겠다는 이상한 책임감도 생기네요😂
우선 이 영화는 아마 10명 중 8명에게는 무시를 당할것 같아요. 그래서 선뜻 추천하기 힘든 것도 있고, 또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만큼, 다수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광경이 벌어지는걸 보기 싫었던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 시점에 와서는 이 영화를, 이 상품을 어떻게 대하고 소비할지 괜스레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마치 저의 아픈 손가락에 해당하는 영화(저는 이 영화와 전혀 관계가 없지만, 애정하는만큼 표현을 그렇게 해봄😆)를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호미사이드>Hollywood Homicide(2003)'라는 '형사물' '버디무비' 장르의 영화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코미디와 B급 정서 그리고 액션 등이 더해져 있어요.
여러분이 집에서 그리고 실생활에서 가볍게 틀어놓고 보실 수 있는 오락영화입니다. 따라서 집중해서 보실 필요도 없어요. 이 영화 자체가 애초에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거든요.
<호미사이드>는 어떤 특정한 의미를 내포하거나 메시지를 담고 있거나 그런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요. 영화는 그저 가볍게 생각없이 유쾌하게 전개할 뿐이에요.
당시 막 환갑을 맞이한 슈퍼스타 '해리슨 포드'와 꽃미남 라이징스타 '조쉬 하트넷'의 케미가 생각 외로 웃깁니다. '피식'과 '실소' 그리고 '박장대소' 등 다양한 웃음들이 나와요. 이는 영화를 시각적으로 집중하지 않더라도, 사운드를 통해서 종종 그런 리액션을 이끌어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를 겸하며 투잡을 하는 베테랑 형사 해리슨 포드, '요가교실 원장'을 겸하며 투잡을 하는 풋내기 형사 조쉬 하트넷은 내내 멋있거나 유쾌합니다. 특히 둘 다 멋있는 미남이기 때문에, 여성들과 호흡하는 시퀀스들도 그에 걸맞는 재미를 이끌어내요.
해리슨 포드야 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통해 능청스러움과 익살스러운 면모들을 널리 알렸지만, 조쉬 하트넷 같은 섹시가이(Sexy Guy)가 이렇게 귀엽고 종종 골 때리는 모습들을 소화해내니 또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 <로미오 이즈 블리딩>(1993)에서 팜므파탈 사이코패스 '모나'를 연기한 '레나 올린' 배우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로미오 이즈 블리딩>의 그 악녀가 아니라 완전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옵니다. 그렇게 영화는 '레나 올린'이라는 '에스트로겐'을 통해 종종 환기를 시켜줘요.
저는 이 영화가 '생활밀착형 오락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밥 먹으면서, 씻고 나갈 준비하면서, 출퇴근Or등하교 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마치 불량식품 같은 중독성을 가진) 상품이라고 봐요.
그렇게 대단한 액션이나 모션 그리고 무빙들이 펼쳐지지는 않습니다. 대사들도 그렇게 뇌리에 박히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Banger'나 'Kick'이 될만한 숏이나 시퀀스도 눈에 띄지 않고요.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생활밀착적인 즐거움은 충분히 준다고 생각해요. 난잡하고 산만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딴 짓'을 하면서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삶에 지쳐, 그냥 모든게 휙 휙 지나가고 빠르게 해결되길 바라는 현대인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터치하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그것 또한 킥킥 대면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두에 언급했듯이 10명 중 8명에게는 무시 당할 영화이지만,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그 극소수인 2명에 해당하는 소비자예요.
일상의 여백을 가볍게 생각없이 유쾌하게 채우고싶은 분들에게 <호미사이드>Hollywood Homicide(2003)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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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투잡 형사란 게 특이한 설정이고...
포스터만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