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5
  • 쓰기
  • 검색

<백설공주> 첫인상 감상기 (스포X/엠바고 고려)

Balancist Balancist
5481 5 5

Screenshot_20250318-185904_WATCHA PEDIA.jpg

(엠바고 때문에 첫인상만 남길게요.)

 

우선 월트 디즈니만의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월드와이드 10억 달러 돌파는 모르겠고, <인어공주>(2023)와 비슷한 월드와이드 기록을 달성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저는 많은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숏이나 인상적인 시퀀스 같은 게 없었고 또 기술적으로도 (이른바) 'Banger' 또는 'Kick'이 될만한 요소가 두드러지지 않았던것 같아요.

 

(실사일지 언정) 디즈니 특유의 동심을 자극하는 스타일, 눈과 귀가 즐거운 세계관, 훈훈한 개성 등은 자타공인이잖아요? 그러했던 월트 디즈니가 2020년대에 들어서는 피로감을 더 많이 주고있는것 같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65707695 👈 그 전에 제가 디즈니에 대해 이런 단상을 끄적인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런것 같아요.)

 

저는 '마크 웹'이 유능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500일의 썸머>(2009)는 정말 센스와 재기가 넘치는 작품이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비록 완전치는 않지만 엔터테인먼트로서 제 기능을 한다고 느껴져요. 그런데 <백설공주>에서는 스타일도 평범하고, 세계관도 덜 예쁘고, 개성도 결여되어서 그런지 무엇 하나 제대로 느끼지를 못했어요. 본인만의 작품을 만들때는 관심도를 불러일으키고, '마블(Marvel)'의 상품을 전문적으로 만들때도 기본은 했던 마크 웹이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래도 마크 웹에게 실망까지는 안했어요. 마크 웹은 월트 디즈니가 고용한 연출자이지, <백설공주>를 그가 주체적으로 이끈 프로젝트는 아니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마크 웹에 대한 비판은 저렇게만 하고싶습니다.

 

'레이첼 지글러'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1)-스티븐 스필버그-'에서 더 빛나는거 같아요. 그럼에도 그의 보컬 퍼포먼스는 월트 디즈니의 스코어와 준수한 콜라보를 보여주었다고 느꼈어요. 저는 지글러가 추후 '뮤지컬' 장르나 '음악영화' 노선으로 일관성있게 필모그래피를 쌓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MZ세대의 '줄리 앤드류스' 같은 포지션을 획득하는것도 근사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그리고 '갤 가돗'은 코스튬 디자인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메이크업도 잘 소화하며, 비주얼도 특히 1937년작의 팬들에게는 격찬을 받을것 같습니다. 저음+허스키한 목소리도 절묘한 매칭으로 캐릭터를 뒷받침해줬고요.

 

다만 이 배우들의 퍼포먼스가 월트 디즈니의 편리함에 의해 그다지 큰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두 배우 모두 월트 디즈니에만 기댄 캐릭터 메이킹의 결과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딱히 평가할만한 포인트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월트 디즈니에게 어떤 혁신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동심을 자극하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훈훈하게 만들어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만족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월트 디즈니가 (오늘날 온라인 스트리밍 시대에 살고있는) 대중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있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월트 디즈니는 대중문화의 상징 중 하나이니까요.

 

그렇게 불특정 다수를 즐겁게 만들어주면서 거대한 역사를 쌓아온 월트 디즈니. 과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월트 디즈니 최초 장편] 100주년이 다되어가는 현재, 그들은 훗날 그 휘황찬란한 역사에 걸맞는 100주년을 맞이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

  • 갓두조
    갓두조
  • 콘스탄트
    콘스탄트
  • 노튼
    노튼

  • 진지미
  • golgo
    golgo

댓글 5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제글러가 개성적이지만 그래도 미녀라고 생각하는데... 백설공주 헤어스타일과는 안어울렸습니다.^^

20:55
25.03.18.
profile image
Balancist 작성자
golgo

스타일링에 호불호가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레이첼 지글러의 비주얼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백설공주>에서의 스타일링이 전세계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네요😊

05:16
25.03.19.
profile image
Balancist 작성자
노튼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봉후 회원님 후기도 올려주세요😊

05:14
25.03.19.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로데오]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8 익무노예 익무노예 25.04.29.11:58 2297
공지 [케이 넘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9 익무노예 익무노예 25.04.24.11:24 4493
HOT 2025년 5월 6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49분 전00:01 390
HOT 셀린 송 ‘머티리얼리스트’ 캐릭터 포스터 NeoSun NeoSun 54분 전23:56 258
HOT 스티븐 킹 원작 ‘더 롱 워크’ 각색작 첫 스틸 1 NeoSun NeoSun 1시간 전23:46 259
HOT [썬더볼츠*] 스포일러 후기: 결핍이라는 끝없는 구멍을 채우다 3 Rec 1시간 전23:32 270
HOT 썬더볼츠 원래 초기 단계 빌런은 센트리가 아니다. 3 기다리는자 3시간 전21:28 981
HOT 성룡,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 수상 2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1:21 553
HOT 약한 영웅 시즌 1+2 다 보고(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3시간 전21:20 529
HOT 투게더 - 공식 예고편 [한글 자막] 2 푸돌이 푸돌이 3시간 전21:15 498
HOT 나미비아의 사막 GV 보고나서 리뷰 (약간의스포o) 4 카스미팬S 3시간 전21:10 372
HOT 썬더볼츠 불호(유스포) 2 라인하르트012 3시간 전21:09 506
HOT 유역비 시세이도 화장품 행사 화보 3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1:06 440
HOT 오시이 마모루 감독, <공각기동대> 중국 극장 개봉 기... 1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0:55 465
HOT 썬더볼츠 리뷰(스포): 재미있는 작품 3 기다리는자 3시간 전20:52 448
HOT 강하늘 고민시 전주국제영화제 1 e260 e260 4시간 전20:36 676
HOT 썬더볼츠20주년 포스터 멋진데요. 1 내일슈퍼 4시간 전20:26 733
HOT ‘아이언하트’ 뉴 스틸 2 NeoSun NeoSun 4시간 전20:10 863
HOT ’미션임파서블 파이널레코닝‘ 일본프리미어 풍경 4 NeoSun NeoSun 5시간 전19:29 1403
HOT 썬더볼츠 아맥 돌비 둘다 봤습니다. 3 온다르 6시간 전18:15 1397
HOT 더폴 텍스트리스 상영회 보고왔어요 6 진지미 7시간 전17:29 506
HOT 드니 빌뇌브 ‘듄 메시아‘ 9월 촬영 시작 3 NeoSun NeoSun 7시간 전17:17 1734
117490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7분 전00:23 112
1174901
normal
golgo golgo 38분 전00:12 178
1174900
image
NeoSun NeoSun 39분 전00:11 159
1174899
image
golgo golgo 49분 전00:01 390
1174898
image
NeoSun NeoSun 54분 전23:56 258
1174897
image
hera7067 hera7067 59분 전23:51 93
1174896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3:46 259
1174895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23:46 126
1174894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23:40 177
1174893
image
Rec 1시간 전23:32 270
1174892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3:17 342
117489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3:16 321
1174890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3:13 257
1174889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23:03 231
1174888
image
Sonatine Sonatine 2시간 전22:14 412
1174887
normal
기다리는자 3시간 전21:28 981
1174886
image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1:21 553
1174885
normal
라인하르트012 3시간 전21:20 529
1174884
normal
푸돌이 푸돌이 3시간 전21:15 498
1174883
image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1:11 374
1174882
image
카스미팬S 3시간 전21:10 372
1174881
normal
라인하르트012 3시간 전21:09 506
1174880
image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1:06 440
1174879
normal
기다리는자 3시간 전21:05 251
1174878
image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0:55 465
1174877
normal
기다리는자 3시간 전20:52 448
1174876
image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0:45 615
1174875
image
e260 e260 4시간 전20:36 676
1174874
image
e260 e260 4시간 전20:35 429
1174873
image
내일슈퍼 4시간 전20:26 733
1174872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0:10 863
1174871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9:29 1403
1174870
image
온다르 6시간 전18:15 1397
1174869
image
진지미 7시간 전17:29 506
1174868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7시간 전17:28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