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코돌비 후기입니다 ^^ 좋았어요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제 언론시사회 보신 분들 평이 너무 안좋아서 ㅠㅠ 어차피 볼거
미리 기대 낮췄다고 생각하자 하면서 관람했는데요,
100점짜리 급으로 무지 잘만들지 않았다 뿐이지 괜찮은 작품입니다. 한번 볼만해요!
특별관은 4DX 말고는 굳이 안보셔도 될것같습니다.
한마디로 평론가와 성인관객까지 100%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주말에 어린 자녀들 데리고 보기엔 정말 괜찮은 작품이고 저같이 꿈과희망 등 유치한거 좋아하는 사람에겐 딱입니다 ^^
아마 맥빠진다, 개연성이 모자란다 하는 평은 이런 꿈과희망에 치중되어 너무 쉽게쉽게 넘어가는 부분 때문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영화에 색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뮤지컬영화, 그것도 동화기반 왕국이 세계관이 되는 영화라면 첫 노래 시작부터 일종의 기선제압(?)을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뭔가 칙칙...^^ 노래만 들었을 때는 가장 기대했던 파트인데...끝날때는 다들 유니폼 입어서 또 재미없고 미녀와야수 시작과 끝이 비교되더라구요. 그것도 무지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비주얼 측면에서는요. 남녀 러브송 장면도 비주얼적으로 아쉽습니다. 슬로모션에서는 솔직히 좀 웃음까지...^.^;;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랑스러운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을듯해요
관람 전 제 기대포인트는 레이첼 지글러의 노래실력과 준수한OST, 그리고 OST로 얼추 가늠한 수정된 스토리라인이었습니다.
일단 레이첼 지글러 노래 너무 잘하고요. 연기는 상대역이 없을 땐 좀 아쉽지만 추정하건대 성 근처 장면을 먼저찍고 푸른드레스 입은 장면을 나중에 찍었나 싶게 성 근처에 있을땐 어색한데 이후엔 괜찮습니다.
그리고 웃을 때 정말 예쁜배우인지라 숲속에서부터 사랑스러움이 배가됩니다. 사실 안예쁘다 논란이 잘 이해는 안갔습니다^^;; 스타일링을 안어울리게 했다는 공감하지만요.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숲속에서 개고생하고 머리 흐트러졌을때 넘 예쁘더라구요 ㅋㅋㅋㅋ
OST는 이미 다 들은 상태로 봤으니 기대수준 정도였고, 장면으로서는 의외로 하이호가 제일 좋았습니다!! 노래만 들을때는 난쟁이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부담스러웠는데 볼거리가 꽤 많은 파트입니다. 난쟁이들 트레이드마크인 슬랩스틱도 볼만하구요! ㅋㅋㅋ 4DX가 제일 기대되는 장면입니다. 나머지 장면은 비주얼적으로는 다 아쉬웠습니다. 갤가돗은 노래도 몸짓도 어색하고 남녀 듀엣부분은 폰카로 찍은 것 같은 원테이크에.. 여튼 아쉽습니다. 하지만 귀가 즐겁고 가사가 귀여우니까 수습 가능한 불편함 정도였습니다!
줄거리 각색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등 다정함과 선함을 강조하는 작품의 리메이크에서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걸 강조하는 캐릭터는 꽤 재미있거든요! 자칫 온실 속 화초가 될 수 있는 캐릭터를 잘 발전시킨 것 같습니다. 다정함이라는 핵심도 잃지 않고요! 전체적으로 너무 오버스럽지 않게 잘 각색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기 직전까지 백설공주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 보고 갔는데 아 이렇게 스토리라인에 거슬리지 않게 오마주 잘한 영화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ㅋㅋㅋ 영화관 가기전에 한번 보고가시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총평은
-비주얼적으로 색이 부족해 아쉬움
-노래가 좋고 배우가 노래를 잘하는 것에 비해 장면이 단조로움
-배우와의 합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원작을 의식한 스타일링과 의상이 아쉬움
-그러나 노래와 배우 노래실력이 대단해서 꼭 영화관에서 볼만하고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해하고 사랑스러워서 보고 후회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달 최고 기대작이었어서 재미없으면 오늘 예매해둔거 줄 취소할 뻔했는데 ㅎㅎ 다 보려구요
아이맥스와 4DX 앞두고 있습니다~
난 영화가 재수없어서 안보겠다 싶은 분들은 안보시는게 맞는것 같고
남들 평 때문에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
자막 봤으니 이제 2회차 더빙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