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에 대한 기사
OP ED도 아주 새롭게! 새로운 전개에 들어가는 <햇살이 좋아!>
(이건 20화는 아니고 19화입니다. 근데 여기까지가 사실상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는 부분이고 그 이후는 원작을 읽어봤다는 게 큰 의미가 없더라고요.)
원작 <햇살이 좋아!> 를 읽으신 분이라면, 제20화 '키스하게 해줘! 한여름의 바다는 위험이 가득'을 보고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화에서는 최종회에서 그려지는 미키모토와 아리야마의 싸움이 벌써 TV에 등장해 버린 것이다. 이것은 미키모토, 아리야마, 케이코 3명이서 데이트를 하고 있을 때, 미키모토가 아리야마가 없는 틈을 타서 케이코에게 키스를 강요하려 하고, 아리야마와 크게 싸우게 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단순한 작은 사건에 불과하지만, 원작에서는 이 싸움에 영감을 받은 유사쿠가 카스미를 향해 처음으로 연인선언을 한다는 중요한 장면으로 이어진다. 원작 <햇살이 좋아!> 는 이 구절로 완결되지만, 독자 중에는 이러한 이야기의 결말에 다소 의문을 가진 분도 적지 않은 것이 아닌가? 확실히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긴 하다. 하지만 유사쿠, 카스미, 카츠히코의 삼각관계의 행방이 궁금했던 사람에게는, 조금 죄 많은 마무리 방식이었을 것이다.
이번에, 텔레비전에서 이 최종회의 대목을 소화한 것은, 앞으로의 전개에 애니메이션판 독자적인 노선을 깔기 위한 포석인가.
각본가이자 시리즈 문예 구성인 나미키 사토시 씨는 "앞으로는 오리지널로 가겠습니다"라고 분명히 대답해 주었다. 게다가 나미키 씨는, 앞으로도 야구 이야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에서의 야구 에피소드는 다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오리지널로 야구가 얽히게 될 것이다. 아다치 미츠루라 하면 야구! 라고 할 정도로, 아다치 만화에 야구는 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현재 연재 중인 <러프>도 조만간 야구가 될까?) 꼭 재미있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로운 전개에 들어간다면 원작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3명의 결말을 제대로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만 원작이 붙은 애니메이션이 원작의 틀을 넘어,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