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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퇴마록 원작 팬으로써 선발대 다녀온 소감 및 리뷰

한가해욥
6554 3 5

안녕하세요.

퇴마록 원작 팬으로서 우선 최초이자 첫번째(?) 영상화에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꼭 넷플릭스 드라마화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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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칭찬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85분, 1시간 30분 정도 러닝타임에 퇴마록 에피소드 1이라 할 수 있는 '하늘이 불타던 날' 에피소드를 잘 눌러담은 점이 좋았습니다.

 

 

2. 아케인, 로봇 러브 데스 느낌이 나긴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 힘든 고퀄리티 영상이었습니다.

 

 

3. 캐릭터 구현화 나름 마음에 듬. (승희는 좀 생각했던 것과 다르긴 하지만... 쭉빵한 섹시파라고 승희는!!)

 

 

4. 아스타로트가 왜 지금 시점에 나오는지 이해가 가진 않았고, 뭔가 릴리트+콘스탄틴의 사탄 등장씬이 보이긴 했으나 멋졌고, 서교주를 비롯한 호법들도 생각한 느낌 그대로 맹글어져서 좋았습니다.

 

 

5. 으스스한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깜놀 시키는 점프스퀘어도 꽤 요즘 사람들에게 먹힐 것 같고요.

 

 

 

다소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도혜선사의 성별이 여자로 바뀐건 좋은데... 나중에 시리즈 이어가면 어떻게 하려고..? 현암과 승희의 이루어지지 못할 로맨스가 결국 도혜선사의 동자공 때문인데.. 음기가 강한 여자의 공력이라고 하려고 하는건지.. 왜 여자로 나왔어야 했는지?? 

 

 

2. 현암과 장호법이 서로 대치할 때 현암이 검기를 뽑아내며 장호법을 놀라게 하고, 서로 눈치껏 대련하며 서교주에게 향하는 장면이 삭제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현암이란 캐릭터가 불주먹 외에도 검기라는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못보여준 것이 아쉽네요.

 

 

3. 개인적으로 허허자를 좋아하는데 퇴마록 '하늘이 불타던 날' 에피소드에서 장호법과 함께 준후의 각성을 도운 인물인데요.

이 허허자 에피소드가 너무 밋밋? 하게 끝나버리더군요.

 

원작에서는 허허자와 박신부가 준후를 데리러 왔다가 잠들어 있는 준후를 깨워서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준후가 꺠더니 아버지가 말씀하신게 맞다!! 라며 부적을 던지는데 가둬버리는 줄로만 알았던 부적이 불로 된 창살이 되어 옥죄어버리는 무서운 부적이었죠.

 

박신부가 오오라로 겨우 막아내다가 허허자가 체념하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박신부와 준후를 밖으로 내보내는 이 긴박한 씬이... ㅜㅜ

하.. 이 씬이 빠진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4. 벽공 캐릭터를 이렇게??? 각색을 아무리 해도 벽공 캐릭터는 퇴마록 '하늘이 불타던 날' 에피소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이기어검 몇번 날리시다가 사망하시더군요... 

 

벽공 캐릭터가 참 중요한 것이, 영화 중간에 "서교주 처럼 힘을 숭배하다 보면 자신을 망치기 마련이지" 라는 대사를 분명히 했거든요. 전 이게 나중의 반전을 위한 밑밥이겠거니 했는데.. 그냥 서교주에게 주그심.. ㅜㅜ

 

 

원작에서 벽공이 참 나쁜게 강대한 서교주의 힘을 빼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먹였다고 하며 장호법과 을련, 마가, 허허자 등을 안심시키는데

알고보니 서교주의 이성을 미치게 하는 약이었죠.

 

 

게다가 을련, 마가도 벽공을 믿고 서교주에게 갔다가 서교주에게 단숨에 죽임을 당하고, 피가 뚝뚝 흐르는 두 호법의 목을 들고 서교주가 장호법과 벽공 앞에 나타나는데 이 장면이 참 퇴마록 1편의 백미인데 이 장면도 빠졌고요... (그 전까지 호법들이 매우 강하다고 들었는데 순식간에 목을 뜯겨 나간것을 보고 독자도 패닉에 빠지죠..)

 

 

그리고 벽공이 이 때 서교주의 심장에 강한 공격을 박아넣고, 심장을 멈추게 하고 자신이 힘을 숭배하는 것을 밝히고 해동밀교의 금은보화와 빵빵한 후계자 드립을 치다가 서교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도 다른 그저그런 소설과 퇴마록이 차별되는 지점인데 이 부분이 빠져 너무 아쉬웠습니다.

 

 

 

5. 마지막 전투씬

사실 마지막 전투씬.. 뭔가 드래곤볼 에네르기파 대결 같이 되어 갔는데...

이것도 사실 악신이 강림한 서교주에게 박신부랑 현암이 뒤지게 터지다가 결국 서교주의 지옥의 불길에 다 타죽게 생겼을 때 준후가 삼매진화의 수속성 기운 + 성수뿌리개 + 현암의 기공으로 3명의 영혼파장이 맞아 겨우 잡아내는 것인데..

 

그냥 에네르기파 양쪽에서 쏴서 찌부러트리기로 가더군요.

 

 

6. 승희

승희 억지로 끼워넣은거 아쉽.. 다음 화는 초상화가 되려나요? ^^

 

 

7. 한빈거사

도혜스님보다 한빈거사가 먼저 등장했어야 하지 않았나..

현암 첫 등장은 주화입마 되어서 나오고, 한빈거사가 뒤지게 패는 씬으로 시작했으면 자연스러웠을텐데..

나중에 어떻게 등장시키려고.. =ㅁ=a

 

 

※ 마지막 총평

암튼 기다리던 퇴마록 첫 에피소드가 잘 나온 것에 감사드리며, 퇴마록 넷플릭스에 꼭 사가길...

그리고 투자자님들.. 드래곤라자, 눈마새, 피마새, 왜란종결자, 파이로매니악 등등 영상화 제발 부탁드립니다. ㅎㅎ

 

영화 2번 3번 보러갈게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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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3

  • 사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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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하늘
    꿈꾸는하늘
  • 吉君
    吉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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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저도 비슷한 포인트가 매우 아쉬웠네요 ㅜ.ㅠ
아수라 파극염!!!!(???)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 ㅎㅎ
22:46
25.02.21.
吉君
맞아요 아수라 파극염 ㅎㅎ 그거땜에 다 뒤져가다가 준후가 사람에게 주술을 쓴 적이 없어서 오또카지 하다가 마음 굳게 먹고 삼매진화의 큰 술수로 박신부와 현암을 도와 서교주를 패퇴시키는!!! 마지막 장면이! 그냥 에네르기파 대결이 되버리다니!
22:47
25.02.21.
2등
퇴마록 팬인데 국내편은 시즌제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없어요 혼세편 말세편은 외국어가 너무많이 나와서 실사화 힘들거고 일단 국내편부터 드라마 찍먹했으면 좋겠네요 다만 캐스팅이 제대로 될지...
02:18
25.02.22.
profile image
스피또당첨
이우혁 작가 피셜, 드라마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09:25
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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