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보자마자 초단평

스핀오프라고 하지만 거의 원전의 젠더프리 리메이크 버전 느낌, '검은 사제들'의 메인 플롯을 그대로 따라하면서도 신기하게 원전의 장점은 거의 다 날려먹었다. 분위기는 제법 잡는데, 박진감도 긴장감도 없다.

기대와 달리 전여빈보다 송혜교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전여빈의 역량 문제라기보다는 애초에 일관성도 매력도 없는 캐릭터가 어찌해 볼 여지를 주지 않은 듯.

'검은 사제들' 세계관의 확장 정도가 이 외전의 유의미한 존재 이유다. '파묘'까지 엮어 퇴마 어벤져스까지 가면 흥미로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