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퍼플>(1985)을 보고 나서 (스포 O)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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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 이미 백인에 의해 흑인은 차별을 받고 있던 건 디폴트였고, 여기에 흑인 사이에서도 남자가 여자를 마치 물건처럼 다루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자들은 허드렛일만 하고 하녀로 살아가면서 거의 노예처럼 살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상대와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는 내 품에 있지 않고 다른 데로 팔려 가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다른 남자의 아이를 또 갖게 되기도 하는, 보면서 화가 나고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정말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너무도 많았다.
이런 고통스러운 삶을 겪고도 여성들은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백인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차별 겪고 있던 흑인의 삶 속에 흑인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이야기가 좀 길어서 지루한 면도 있지만 흥미로웠다.
내가 아는 우피 골드버그는 유머러스하고 코미디 배우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웃음기 하나 없는 그녀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